韓 의료개혁 보고 불참...“국민 불안감 해소할 중재 필요”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연찬회에 불참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을 연기한 데 이어 한동훈 대표 체제 이후 처음 열리는 연찬회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당정갈등 프레임이 더욱 고착해지는 양상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연찬회를 1박2일 일정으로 열어 당내 단합을 다지고 민생 성과를 다짐했다.
한 대표는 연찬회에서 “우리 실력과 비전을 보여드리고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정치를 하는지, 어떤 미래를 보여드릴지를 국민들께 제시할 때”라며 “민주당은 분명히 우리의 발목을 잡겠지만 뒤로 끌어당기는 힘보다 2배의 힘으로 앞으로 전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9월 정기국회에서 증명해 내자”라며 “민주당의 거짓 선동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당과 정부가 노력하고 있고 성과를 내는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홍보하자”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첫 번째 워크숍에서 ‘지금 우리가 108석의 소수 여당이다. 지금 우리가 해야 될 것은 정말 단합이다. 그래서 똘똘 뭉치자’고 했다”며 “최소한 제가 지켜본 지난 3개월은 역시 우리 의원님들께서 하나로 결속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그래서 국회 대응을 한 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각종 개혁 과제들 연금, 의료, 노동, 교육 그리고 저출생 대응과 같은 과제들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야 되고 미래를 키워나가는 이슈 예를 들자면 반도체, AI, 바이오, 우주 등등 이러한 산업 경쟁력, 국가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는 입법화 노력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가 숫자는 108명으로 야당의 191명에 비해서 적지만 우리가 실력으로, 열정으로 제압해 낼 수 있다”며 “국회 내에서 제대로 된 실력 있는 논쟁을 통해서 국민의힘이 유능한 정책 정당이다, 민심에 제대로 화답하는 민생 공감 정당이다라는 것을 보여줘야 된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연찬회 불참이 한 대표의 ‘의대증원 유예’ 제안이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 대표 의대정원 유예 발언 직후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을 연기한 데 이어 연참회까지 참석하지 않으면서다.
한 대표는 이날 연찬회에서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민심에 그때그때 반응하고 민심을 정부에 전하자”며 “하나 된 정책으로 국민께 평가받자”고 말했다. 수직적 당정 관계에서 수평적 당정관계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찬회 개회식을 마친 뒤 비공개 일정을 이유로 의료개혁 관련 정부보고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선 “당정 갈등 프레임은 사치스럽고 게으른 것”이라며 “누가 옳으냐 보다 무엇이 옳으냐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 불안감을 해소할 중재와 타협책이 필요하다”고 2026 의대정원 유예 필요성을 재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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