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청년플러스포럼 유정원 에디터】 AI 혁명이 본격화된 이 시대에 우리는 기술의 수혜자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그 기술을 주도하는 리더로서 미래를 개척할 것인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AI와 첨단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산업 구조는 물론 일자리의 개념 또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청년들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길러야 할 때다. 이제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단순한 기술 지식을 넘어,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고 자기 길을 개척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면 AI 시대를 선도할 청년들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리더십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태도와 스킬이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투데이신문>은 반도체 전문가 양향자 제21대 국회의원을 만났다. 

삼성전자의 첫 고졸 출신 여성 상무로 주목받았던 양 전 의원은 30년간의 반도체 업계 경력을 바탕으로 최근 경기도 용인에 ‘양향자 반도체 아카데미’를 설립하며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제6회 청년플러스포럼의 연사로 나서 AI 시대의 청년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인 그는, AI 기술의 중요성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한국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통찰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술 혁신의 중심에서 자신의 길을 찾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이번 인터뷰는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Q. AI 기술이 우리 삶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었는지 느낀 경험이 있다면.

AI는 우리 삶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특히 ChatGPT를 사용해 보면 그 깊이를 실감하게 된다. 번역 작업에서 70~80%에 달하는 정확도를 보여줘 AI의 놀라운 성능에 감탄하게 된다. AI가 번역가의 일을 상당 부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더 나아가, AI는 기존 직업군의 영역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있다.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이러한 점을 경험했다. 과거 많은 시간을 들여 사람이 직접 설계해야만 했던 작업들이 지금은 AI 프로그래밍을 통해 신속하게 처리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설계 방식과는 전혀 다른 접근법으로 AI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Q. AI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민국은 어떤 위치에 있나.

1983년,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도쿄 선언으로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1993년,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그리고 저는 그 역사 속에 있었다. 지난 31년 동안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이 분야에서 주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주도력, 즉 선도력이 바로 패권을 의미한다. 메모리 반도체 덕분에 대한민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한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

그래서 미래를 위한 준비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 15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 새로운 기술 혁명의 시대는 15년 주기로 열리기 때문에, 2037년에 다가올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 만약 이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한다면, 한국은 점차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메모리 반도체만으로는 더 이상 글로벌 산업 지형에서 주도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AI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면서 시스템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이 분야에서 우리는 이미 대만의 TSMC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전략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Q. 새로운 혁명의 시대를 앞둔 가운데 우리가 주도권을 뺏긴 이유는 무엇인가.

인재 부족과 국가적 지원의 부재가 그 원인이다. 한 기업이 인재 육성과 기술개발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국회는 여전히 반도체 산업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문제로만 국한해 보고 있다.

기술 패권 경쟁에서 국가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 지금이라도 우리의 글로벌 산업 지형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국가가 필요한 산업과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Q. AI 인재 부족 상황은 청년의 일자리와 미래 문제와도 직결된다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가 중요하다. 단순히 생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평생 종사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국가가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대기업을 더 많이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는 기업이 몇 개 되지 않는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100조원 이하의 기업은 주도권을 잡기 어렵다. 예를 들어, LG에너지솔루션이 시가총액 100조원까지 갔다가 하락한 이유는, 비슷한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이런 주도 기업을 더 많이 배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NVIDIA와 TSMC, 테슬라 같은 기업과 경쟁하기 위한 기술 연합체가 필요하다. 국가가 이러한 연합체를 지원하려면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하며, 그 목표는 ‘선도 국가’가 되는 것이다. 즉,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인 기업을 대폭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투자와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 국가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맞춰 계획을 세우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사례를 보면, 정부가 기업 활동을 시장에 맡기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개입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큰 꿈을 가진 사람들의 욕망을 인정하고, 그들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지원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도 이러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인재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다. 사람에 대한 투자 없이 기술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Q.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발간한 ‘AI 인덱스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AI 인재 유출이 세 번째로 많은 국가로 나타났다. 인재 유출 문제도 심각한 상황인데, 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가장 큰 원인은 처우다. 우리나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재들이 굳이 한국에 머물러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이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인재들로,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10억원을 받는다면 해외에서는 100억원을 받을 수 있다. 당연히 더 좋은 조건을 찾아 해외로 나가게 된다. 이런 인재들에게는 단순히 높은 급여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에 걸맞은 대우와 환경도 중요한 요소다. 

의료, 법률, 관료 등과 같은 분야는 대부분 국내 이슈에 국한돼 있고, 해외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의료 기술 분야는 이미 해외가 앞서 있어, 우리가 해외로 나가도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반도체 기술만큼은 한국이 강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 분야의 인재들은 해외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는 결국 인재 유출로 이어지는 원인이 된다.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에서도 한 명의 뛰어난 인재가 수많은 사람을 먹여 살린다고 할 정도로, 고급 인재는 그만큼 큰 가치를 지닌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고급 인재들은 불평등을 이유로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해외로의 인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Q. 이러한 상황에서 10년 후 한국의 모습은 어떻게 예상하는가.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5년 안에 우리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주도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지금의 무계획적인 정책들이 그 원인이다. 예를 들어, 의대 2000명 증원 발표는 구체적인 계획 없이 이뤄진 것이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정책은 국민적 지지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미 많은 기술자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다. 제 후배도 반도체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 선배들 대부분이 졸업 후 외국으로 떠났다고 한다. 이는 한국의 연구 환경이 열악하고,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젊은 인재들이 어떻게 희망을 품을 수 있겠는가. 인재들이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Q. 그렇다면 이 시대에 필요한 국가적 노력은 무엇이 있을까.

국가는 청년들이 미래에 어떤 삶을 살게 될지에 대한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 그리고 그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의대를 졸업하면 평생 존경받고 좋은 대우를 받는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의대를 선택한다. 그러나 기술 분야는 그렇지 않다. 기술 인재들은 40대 중반이 되면 해고되거나 더 이상 경력을 쌓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따라서 기술 인재들이 계속해서 ‘기술 영웅’으로 인정받고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Q.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는 어떠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현재 많은 부모가 자녀를 의대에 보내기 위해 혈안이 돼 있지만, 세상에는 그 외에도 할 일이 무수히 많다. 세계를 주도하는 주요 기업들을 보면 대부분 반도체와 관련이 있다. 앞으로 10년, 20년, 더 나아가 50년, 100년이 지나도 이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 반도체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반도체는 어른 세대, 특히 사오십 대 이상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은 AI가 아닌, 반도체 기술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AI로 보이는 모든 것들은 사실 반도체 기술의 결과물이다. 그러니 우리가 반도체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인가. 이제 반도체 기술을 전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확산시켜야 한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AI, 자율주행, 디스플레이, 2차 전지 배터리, 바이오, 커머스, 뱅킹,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눈을 키워줘야 한다. 그렇게 되면 청년들은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분야에서 더 큰 욕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서울대나 카이스트 같은 대학들은 이러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학생들의 시야가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지방에도 확대돼야 한다. 지방 청년들도 이런 기회를 얻어야 하지만, 모든 것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삶이 더 경쟁적이고 피폐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우리 세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청년들이 반드시 익혀야 할 구체적인 기술이나 지식이 반도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100% 반도체다. 반도체는 단순한 물질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학문적 영역은 매우 넓고 복잡하다. 반도체는 다양한 기술의 융합체이며, 우리의 현실 속에서는 AI와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따라서 반도체를 이해하는 것은 AI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Q. AI 리터러시가 반도체와 직결돼 있다는 얘긴데, 반도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자율주행을 예로 들어보겠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앞차와의 거리를 측정하거나 도로 상황을 인식하려면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차량이 사물을 인식하고 그 데이터를 저장하며, 이를 비교하고 분석하는 모든 과정에서 반도체가 핵심 역할을 한다. 이러한 프로세싱을 처리하는 칩들이 바로 반도체 기술의 산물이다. 차량용 레이더, 라이더 같은 시스템도 모두 반도체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이러한 반도체의 융합 기술 덕분에 자율주행 자동차는 복잡한 환경에서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처럼 반도체는 AI, 자율주행, 바이오, 2차 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반도체를 이해하지 못하면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할 수 없다. 반도체는 그만큼 중요한 기술이며, 앞으로도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NVIDIA가 AI와 반도체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그들이 제공하는 기술, 성능, 가격 경쟁력에서 다른 경쟁자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수준에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산업은 기술의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분야이며, 가격과 성능을 결정하는 주체가 바로 산업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

Q. 최근 반도체 아카데미를 설립하기도 했는데, 반도체 인재 육성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 부탁드린다.

반도체는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매우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제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필수 요소다. 이를 위해서는 필요한 인적 자원과 그 시기에 맞는 교육이 필수적이다. 

청년 세대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도 반도체가 왜 중요한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들이 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녀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반도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모들이 반도체 산업의 미래 가치를 이해하고, 자녀들이 이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Q. AI 혁명 시대에 청년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과거에는 마부가 말을 몰고 사람들을 태웠지만, 자동차의 등장으로 운전사로 대체됐다. 그러나 이제 말 자체가 필요하지 않게 됐다. 이처럼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며 기존의 역할을 변화시킨다. 청년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야 하고, 머물러서는 안 된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변화에 발맞춰 나가야만 미래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AI 혁명 시대에 청년들은 단순히 AI가 제공하는 것에 의존할지, 아니면 그 변화를 주도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면, AI 관련 지식을 풍부하게 습득해야 한다. 이는 곧 주도력과 직결된다. 그러므로 청년들은 AI 관련 지식의 부족함이나 모호함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Q. 청년들이 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자신만의 전문 지식을 깊이 있게 익히는 것은 물론, 이를 다른 분야와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들은 아직 많은 것을 배워야 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청년들이 끊임없이 배우고 자기 개발에 힘쓰길 바란다.

Q.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도 요구된다.

새로운 리더십이란,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내는 사람을 의미한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그 영역에서 기준을 설정하는 사람이 바로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모든 분야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AI 시대의 리더십도 마찬가지이다. 새로운 기준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기업이든 국가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주도할 수 있는 사람이 리더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예를 들어, 과거 CDMA 통신 기술이 등장했을 때, 그 기준을 주도한 기업이 리더가 됐던 것처럼 말이다.

청년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워라밸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개인 성장을 저해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야 한다. 개인의 성취가 공공의 이익과 조화를 이루는 순간, 사회는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자신에게 집중하라고 말하고 싶다. 자기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 미래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가야 할 길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막연한 불안 속에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자신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누구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 봐야 한다. 남을 부러워하기보다는,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그것이 진정한 욕망인지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욕망이 없다면 단순한 욕심만 남을 뿐이다. 자기 성찰을 통해 통찰력을 키우고, 그 통찰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기준을 세우며, 단순히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 그렇게 함으로써 청년들은 진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