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 강화를 위해, ‘보스턴 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를 지원하며,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본 사업은 ‘K-블록버스터 글로벌 진출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 내에 ‘C&D 인큐베이션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는 기업·연구시설·투자사 등이 밀집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다. 보산진은 이곳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현지 거점 기반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사업을 통해 총 35개 기업이 사무 공간 지원 및 전문가 컨설팅 제공 등 혜택을 받았다. 법인 설립 5건, 인허가 승인 5건, 기술수출 3건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지난 2022년 입주한 보로노이는 지난해 8월 미국 안비아와 33억원 규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기술 이전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보로노이 미국 법인 안재영 지사장은 “보스턴 케임브리지에서 이루어지는 크고 작은 벤처케피털(VC)·사업개발(BD) 행사 참여로 신규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글로벌 빅파마와 접촉을 확대할 수 있었으며, 현지 우수 인재 확보와 사업 전략 수립에도 보스턴이 적격”이라고 말했다.

유한USA는 미국 벤처케피탈 5AM과 2개의 벤처 펀드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16여개의 바이오 제약사와 CDA 체결 후, 기술도입 등을 검토 중이다. 신시니티대와 공동연구 완료 후 공동 연구 물질 라이선스가 협의 중으로 유한양행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후보물질 및 플랫폼 기술 도입을 목표로 현지 사업개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름테라퓨틱은 미국 버텍와 총 1.3조원 규모의 글로벌 다중 타겟라이선스 및 옵션계약을, 오토텔릭바이오는 멕시코 제약사 치노인과 5년 간 3000만정 이상의 복합제 개량신약 ‘ATB-101’에 대한 멕시코 독점 라이센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C&D 인큐베이션 오피스에 입주하는 기업은 월 최대 120만원의 입주 임차료와 BIO USA 등 현지 행사 연계 기업 홍보 및 네트워킹 지원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올해 신규 입주기업 모집공고는 1월 5주경 보산진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