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한국은행]
[사진출처=한국은행]

【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12.3 비상계엄 이후 큰 폭으로 떨어졌던 소비심리가 소폭 회복됐지만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전월(88.2)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달 비상계엄 여파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 수준으로 하락한 데 이어 두달째 저조한 수준이다.

전월대비 주요 구성지수는 0.0포인트로 지난달과 같은 현재생활형편과 0.1포인트 하락한 현재경기판단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은 0.8포인트, 가계수입전망은 0.9포인트, 소비지출전망은 0.4포인트, 향후경기전망은 1.1포인트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151)는 전월(150)보다 1포인트 올라 2023년 10월(15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101)는 전월(103) 대비 2포인트 내렸다. 주택가격전망은 전달 10월 기준 9개월만에 하락세를 기록하고 두달 연속 하락 중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전환 및 매매거래 감소 등의 영향에서 기인했다고 풀이된다. 

물가수준전망CSI(151)는 전월(150)보다 1포인트 올라 2023년 10월(151) 이후 최고치다.

기업 및 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향후 1년 후의 물가상승률을 말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2.9%)보다 0.1%포인트 내렸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 또한 2.6%로 전월(2.7%)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6%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품목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48.2%), 공공요금(44.2%), 석유류제품(42.4%) 순이다.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4.3%포인트), 농축수산물(+2.9%포인트)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5.5%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