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展
한국 최초로 미국 우스터미술관 소장품 53점 공개
인상주의 역사와 진화, 6개 주제로 깊이 있게 경험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展 공식포스터 [이미지 제공=한국경제신문]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展 공식포스터 [이미지 제공=한국경제신문]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모네, 피사로, 하삼 등 인상파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15일부터 시작해 오는 5월 26일까지 더현대 서울 ALT.1에서 개최되는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다.

19세기 후반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이 프랑스 파리에 모여 새로운 예술 표현 방식을 탐구했고, 그 결과 탄생한 혁신적인 화풍은 이후 ‘인상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인상주의 화가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그들의 지역적 특색과 정서를 더해 화풍을 발전시켜 인상주의는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상주의’가 대서양을 넘어 미국의 자연과 정서를 만나 재탄생한 과정을 조명한다.  또한 독일과 북유럽의 인상주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최초로 유럽과 미국 인상주의의 가교 역할을 한 우스터미술관의 53점의 소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모네의 ‘수련’, 알프레드 시슬레의 ‘빨래터’, 폴 시냐크의 ‘골프 주앙’, 르누아르의 ‘아랍 여인’과 같은 인상파 거장 39명의 명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차일드 하삼, '프랑스 정원에서 꽃 따기',1888년. [이미지제공=한국경제신문]
차일드 하삼, '프랑스 정원에서 꽃 따기',1888년. [이미지제공=한국경제신문]

관람객들은 인상주의의 역사와 발전 과정에 따라 6개의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둘러보며 인상주의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다. 19세기 유럽과 미국에서 기존 예술적 관습에 도전하며 새로운 표현을 모색했던 화가들의 이야기부터 인상주의가 프랑스를 넘어 각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융합하며 발전한 과정, 미국만의 자연과 일상적 풍경을 통해 어떻게 독창성을 드러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우스터미술관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 중 하나로, 모네의 ‘수련’을 포함해 인상주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수집하며 인상주의가 미국에서 확산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전시 관계자는 “관람객들에게 인상주의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한국 미술계와 국제 예술계의 교류를 촉진하는 씨앗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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