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17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서 영화 <우리 둘 사이에> 언론·배급 시사회 열려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여성 장애인의 임신과 출산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 영화 <우리 둘 사이에>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1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이번 시사회에는 성지혜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시은, 설정환, 오지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성지혜 감독은 영화 <최선의 삶>, <우라까이 하루키> 등 다채로운 현장 경험을 쌓아왔으며, 이번 작품 <우리 둘 사이에>를 통해 첫 장편 연출에 도전했다. 이날 성 감독은 “오래전부터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관심이 많았다”며 “그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도구가 아닌 한 사람의 몸으로 확장된 휠체어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영화 <빛과 철>, <여섯 개의 밤>, <장손>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를 선보여온 배우 김시은은 이번 작품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읽을 때부터 몰입도가 뛰어났다”며 “연기자로서 이번 영화는 일종의 도전이었고, 동시에 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꽃길만 걸어요> 등 주말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배우 설정환은 이번 영화에서 첫 장편 주연을 맡았다. 그는 “ ‘장애 여성’이라는 가볍지 않은 소재를 잘 연기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감독님과 시나리오에 대해 깊이 대화를 나누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영화를 촬영하면서 한 사람으로서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로 첫 발을 내디딘 오지후 배우는 “ ‘지후’ 역을 통해 세상에 나올 수 있는 큰 응원을 받았다”며 “현장에서 느꼈던 따뜻한 위로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 감독은 이어 “영화 속 장애 여성인 ‘은진’이 임신 중 겪는 증상들은 사실 비장애인 여성도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일들”이라며 “이 영화는 ‘장애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임신을 경험하는 모든 여성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애 여성의 임신과 출산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영화로 정면 돌파한 <우리 둘 사이에>는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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