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100유닛 제품 패키지.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100유닛 제품 패키지. [사진=대웅제약]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대웅제약이 콜롬비아 제약사 발렌텍 파르마(Valentech Pharma)와 341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제미용성형학회(ISAPS)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콜롬비아는 브라질과 멕시코에 이은 중남미 3위 미용·성형 소비 시장이다. 또, 합리적 미용·성형 시술 가격과 잘 갖춰진 인프라 등의 요인으로, 중남미 주요 의료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콜롬비아 비침습 미용 시술 시장이 2023년 기준 9억4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15.7% 성장해 26억 1300만달러(약 3조 6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웅제약과 수출 계약을 맺은 발렌텍 파르마는 다수의 희귀질환 치료제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허가 승인 경험을 갖춘 제약사로, 최근 에스테틱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바이오의약품 전반에 깊은 이해와 허가 역량을 바탕으로, 나보타의 콜롬비아 시장 진입과 확대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대웅제약과 발렌텍 파르마는 현지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애브비 ‘보톡스’와의 동등성 비교 임상을 통해 확인한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매출 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다. 현지 맞춤형 마케팅 활동으로 5년 내 콜롬비아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올려  업계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대웅제약 윤준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중남미 주요 미용·성형 소비시장이자 최근 의료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나보타의 확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콜롬비아 의료진과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나보타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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