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며 9월(2.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7.42(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를 유지하다가 8월 1.7%로 한 차례 낮아졌으나, 9월 2.1%로 반등한 뒤 10월 2.4%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농산물은 1.1%, 축산물은 5.3%, 수산물은 5.9%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쌀(21.3%), 돼지고기(6.1%), 국산쇠고기(4.6%), 달걀(6.9%), 찹쌀(45.5%), 고등어(11.0%), 사과(21.6%) 등이 올랐다. 반면 무(-40.5%), 당근(-45.2%), 상추(-20.8%), 토마토(-29.3%) 등 채소류는 14.1%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2.3% 상승했다. 이 가운데 가공식품은 3.5%, 석유류는 4.8%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0.4% 상승했다.
서비스 가격은 2.5% 상승했으며, 개인서비스가 3.4% 올랐다. 외식비는 3.0% 상승했다.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도 2.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0.8%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신선어개는 6.2%, 신선과실은 10.8% 상승했으나 신선채소가 14.1%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