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롯데손해보험의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도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상회했다.
롯데손보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51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 보다 42.4%, 전년 동기 보다 315.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3분기 누계 순이익은 9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97억원에 비해 42.0% 늘었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1293억원으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892억원에 비해 45.0% 증가했다.
3분기 누계 보험영업이익은 369억원으로 장기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 1분기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등 제도변화의 일시적·일회성 영향으로 ▲112억원의 보험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와 3분기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하며 보험영업에서의 이익 창출 능력을 지속적으로 증명했다.
롯데손해보험의 3분기 누계 투자영업이익은 924억원으로 큰 폭의 개선세가 이어졌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누계 투자영업손실 ▲109억원에 비해 흑자전환한 것이다.
이와 같은 투자영업이익 안정화는 지속적인 체질개선 노력의 성과로 해석된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19년 10월 대주주 변경 이후, △수익증권 선제적 매각 △채권 등 안전자산 확보 △요구자본 감소 등 ‘투자 자산 리밸런싱’을 시행해왔다.
안정적 경영실적과 체질개선 노력에 힘입어 지급여력비율(K-ICS)은 금융당국의 권고수준을 넘어섰다.
롯데손해보험의 2025년 9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141.6%를 기록해, 6월 말의 129.5%에 비해 12.1%p 상승했다. 지속적인 CSM 성장에 기반한 보험영업이익의 안정적 창출과 리밸런싱을 통한 투자영업이익 제고의 성과로 풀이된다.
한편 주력 보종인 장기보장성보험의 3분기 누계 원수보험료는 1조 8,85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의 1조 7,765억원에 비해 6.1% 늘었다. 장기보장성보험이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4%였다.
미래 보험영업이익의 원천이 되는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 2,68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유입된 신계약 CSM은 3,147억원으로, 이 중 3분기에 유입된 규모는 1,012억원에 달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내재가치 중심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미래 가치 확보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체질개선을 통해 K-ICS를 포함한 경영지표 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손해보험은 이번 잠정 경영실적을 분기보고서 제출 이전 공정공시 형태로 공개했다. 회사는 “감사인의 회계검토 과정에서 잠정 경영실적의 일부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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