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동 해체 작업 중 구조물 붕괴로 최소 9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과 노동당국은 원인 조사 및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 6분경 울산시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대형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무너진 시설물은 이날 발파 해체가 예정되어 있던 보일러동으로, 작업자들이 해체 준비를 진행하던 중 건물을 받치던 지지대 일부가 무너지며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로 최소 7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 2명(40대·60대 남성)은 구조됐지만 중상을 입었다.
울산소방본부는 “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로 부상자 7명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즉시 인력 6명과 차량 13대를 현장에 투입해 구조와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소방과 경찰은 현장을 통제한 채 잔해 속 추가 피해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붕괴 원인과 안전관리 실태 등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발전소 내 노후 설비 해체 작업 도중 발생한 만큼 안전 절차 준수 여부와 구조물 안정성에 대한 관리 부실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등 노동당국은 사태 파악을 위해 울산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건설산재지도과 등 담당자들을 현장에 급파해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 중이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을 확인 중”이라며 “추가 인명 피해가 없도록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수습, 특히 인명 구조에 장비, 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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