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K-뷰티를 주제로 한 ‘2025 K-관광로드쇼 in 아부다비(K-Travel Roadshow in Abu Dhabi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동 지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동 걸프협력이사회(GCC) 국가 방문객의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4454달러로, 전체 평균(1877달러)을 크게 웃돌아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꼽힌다. 아부다비는 중동 지역의 해외여행 수요를 주도하는 도시로, 공사는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K-뷰티를 중심으로 ‘코리아 페스티벌’과 연계해 이번 행사를 구성했다.

지난 6일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B2B 상담회에는 양국 관광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어 열린 ‘한국관광의 밤’에서는 한국 최신 여행 트렌드를 소개하고, 한국 여행상품 판촉에 적극적인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UAE 한국관광 어워즈 2025’를 시상했다.

또 한국관광공사 두바이지사가 운영하는 아랍어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50만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현지 홍보에 기여한 인플루언서에게 공로상을 전달했다.

7일부터 이틀간 아부다비의 대표 공원인 움 알 에마랏 파크(Umm Al Emarat Park)에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 행사가 열렸다. 약 3만명이 방문해 K-뷰티 체험, 한복 체험, 넌버벌 공연 등을 즐겼으며, 국내 여행사와 의료기관 등 22개 기관이 참여해 방한 여행상품 판촉전도 함께 진행했다.

‘Feel the K-Travel & Beauty of Korea(한국 여행과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로드쇼에서는 총 351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고, 이 중 72건의 계약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김종훈 국제마케팅실장은 “중동의 해외여행 시장 트렌드가 기존 비즈니스·가족 단체 중심에서 여성과 젊은 세대 중심의 개별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이번 로드쇼를 마련했다. 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협업해 ‘코리아 위크’ 형태의 대형 페스티벌로 진행한 만큼 현지 시장의 반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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