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긴급체포...음주·약물 확인 안 돼
진술서 “브레이크 작동 안 해” 취지 발언

13일 오전 55분께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1톤 트럭이 인도로 돌진하면서 행인들이 숨지고 다쳤다. [사진제공=뉴시스]
13일 오전 55분께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1톤 트럭이 인도로 돌진하면서 행인들이 숨지고 다쳤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부천시에 위치한 전통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부천 제일시장 안에서 화물차가 돌진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55분께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1톤 트럭이 인도로 돌진하면서 행인들이 숨지고 다쳤다.

해당 사고로 70대 이상 여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9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들을 포함해 모두 21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사고 차량은 전통시장 내 100m가량을 주행하다 인근 점포를 들이받고 멈춰섰는데, 경찰 진술에서 운전자 A씨는 현장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상회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음주와 약물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당국은 장비 20여대와 대원 60여명을 투입해 현장 조치 중이다.

부천 제일시장은 고강제일시장과 원종제일시장이 통합돼 부천시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서울과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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