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19일 ‘제24회 서울카페쇼(The 24th Seoul Int’l Café Show)’와 ‘월드커피리더스포럼’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전시 안내 서비스 ‘카페쇼 AI 가이드’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75개국 13만여 명이 참가하는 행사에서 관람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카페쇼 AI 가이드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의 질문에 응답하고, 관심사와 목적에 따라 맞춤형 관람 동선을 제안하는 기능을 갖춘 전시 안내용 AI 어시스턴트다. 전시장 내 인기 부스와 밀집도를 고려한 동선을 제공하며, AI 기반 밀집도 분석 기술을 활용해 출입구의 대기 시간을 산출해 키오스크에 표기한다. 관람객은 이를 참고해 비교적 혼잡하지 않은 입구를 선택할 수 있다.
해외 바이어·전문가의 참여가 많은 행사 특성을 고려해 다국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카페쇼 AI 가이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37개 언어 실시간 통역을 지원하며, 월드커피리더스포럼 강연은 42개 언어로 자동 번역돼 청중이 각자의 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행사 전용으로 제작된 AI 디지털 휴먼이 처음 공개됐다. 관람객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답하고 프로그램 일정, 세미나 정보, 참가 브랜드 안내 등 기본 정보를 음성 기반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시 운영 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ESG’ 기능도 적용됐다. 참가기업은 부스별 전력 사용량·폐기물 배출량 등을 기반으로 탄소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고, 관람객도 모바일로 자신의 탄소발자국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AI 실증 기술을 활용해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향후 MICE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서비스 모델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