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붕 서경보존자 탄신 100주년·열반 18주기 기념

▲일붕초대법왕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세계불교법왕청평화재단(이사장 담화 이존영)은 초대법왕 일붕 서경보존자예하의 탄신 100주년과 열반 18주기를 맞아 올해 탄신일 기념행사를 기해 제2대 법왕대관식을 봉행하기로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일붕 존자는 지난 1992년 153개국 5300여 단체로부터 법왕으로 추대돼 세계불교법왕청을 설립하고 스리랑카의 찬다란다 스님과 함께 공동법왕으로 추대됐다. 열반에 오른 이후에도 오랫동안 부처님의 혜명을 계승하고 불교포교에 앞장서온 법왕청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최초 법왕청 설립은 1986년 외무부로부터 사회단체 등록을 함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1996년 열반에 이른 일붕 서경보 큰스님(초대법왕)의 유언에 따라 당시 큰스님 비서실장이었던 담화 이존영 이사장이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세계불교법왕청을 등록했다. 2005년에는문화관광부 및 문화재청 비영리 공익법인, 재단법인 세계불교법왕청평화재단을 설립해 불교 중흥에 힘쓰고 세계인의 평화로운 공존·상호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불교포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일각에서는 초대법왕 열반 이후 2대법왕의 공석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지만, 담화 이사장은 법왕청 헌장에 적합한 인물이 부재함에 따라 법왕의 추대를 미뤘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법왕청 헌장에 따르면, 법왕의 자격은 학식과 법력을 갖춘 자로서 세계평화를 위해 봉사하고 자비와 수도를 통한 덕행을 갖춘 선 지식인이며 고위지에 오른 고승대덕으로 65세 이상, 고위서품을 받은 지 30년이 지나야 한다.  
 
초대법왕인 일붕존자는 독학으로 영어, 일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했으며, 세계 각국 저명한 대학의 교환교수로 활동했다. 그 외에도 100개가 넘는 명예박사,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되는 등 지성과 인품으로 덕행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일붕초대법왕의 비서실장을 지내고 열반 이후에는 법왕청 직무대행을 담당해 재단을 이끌어온 담화 이존영 삼장전법사는 큰스님 생전에 그림자처럼 옆에서 항상 수행해 왔고, 열반에 이른 후에도 일붕 큰스님의 유언을 받들어 UN을 무대로 활동하며 130여회의 국제적인 행사 참여 및 해외출장과 70여 차례의 주한외국대사초청 세미나를 갖는 등 그의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담화 이사장은 불교포교뿐만 아니라 종교단체로서 유일하게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를 대상으로 현재까지 170억원 상당의 물품 및 성금을 기부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탄신 100주년에는 2대 법왕 대관식뿐 아니라 100주년 기념으로 일붕 서경보 존자님의 업적과 발자취를 돌아보는  '일붕의 발길 따라' 화보집 및 일대기를 발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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