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공산 화재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대구 팔공산에서 입산자의 실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시간 30분만에 진화됐다.

 

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25분경 대구 동구 지묘동 신숭겸 장군 유적지 뒤편 팔공산 자락 왕산 5부 능선에서 산불이 일어났다.

 

산불은 이 일대 임야 0.1㏊를 태우고 2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불이 정상 쪽으로 번져 산 아래 신숭겸 장군 유적지나 민가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명피해도 없었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대원 및 동구청 직원 등 인력 500여 명과 소방차 등 장비 17대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당시 날이 어두워 소방헬기가 투입되지 못했으며 시야 확보도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다행히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아 산불이 크게 번지지 않았다"며 "현재 잔불 정리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등산로 인근에서 처음 화재가 시작된 점 등으로 미뤄 입산자의 실화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잔불이 정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수형 기자 todaynews@ntoday.co.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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