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 /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4일 지역단체장 3선 도전에 나설 뜻이 없음을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JTBC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도지사를 8년 정도 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당에도 얘기했다"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여권 내에서는 김 지사의 경쟁력이 높은 만큼 계속적으로 재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도 "출마하라는 분들이 많아서 힘들다"며 주위의 만류에 대해 고민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경기도로만 봤을 때 역대 최장수 도지사다. 경기도에서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국가적인 사안에도 관심이 많아 열심히 해보고 싶다"며 지방선거보다는 차기 '대선' 도전에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 지사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한 번 겨뤄봤는데 패배했다"며 "다음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번 경선에서 제 부족한 점을 많이 알게 됐다. 이를 메우는데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차기 행보는 ‘대선’임을 각인시켰다.

그는 향후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책임을 묻는다면 져야겠지만 나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지방선거 불출마 입장에) 아직 변함이 없다"고 밝혀 재출마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겨놓기도 했다.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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