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규혜 기자】부산 동부경찰서는 “부산역에 폭발물이 있다”는 허위제보로 경찰, 소방대원, 국정원, 기무사, 군부대 등이 총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8시쯤 코레일 대전 철도고객센터로 "부산역에 폭발 터지니까 피하라"는 전화가 걸려왔고, 이에 코레일 직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5분만에 경찰특공대와 소방대원, 국정원, 기무사, 군부대 등이 부산역으로 출동했고, 부산역 1~3층 대합실과 화장실 등을 50분 동안 수색했다.
이와 동시에 동부경찰서 형사들이 발신전화 추적 등을 통해 부산 동구 수정동에 있는 신고자 이모(66)씨의 집을 덮쳤다. 알고보니 허위신고를 한 이씨는 오줌을 못 가눌 정도로 만취한 상태였으며, 그 상황을 본 형사들은 허무함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경범죄처벌법상 허위신고 혐의로 즉결처분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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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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