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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상된 숭례문 단청 ⓒ뉴시스 | ||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숭례문 부실 공사와 관련해 검증 조사를 실시하던 대학교수가 자신이 일하던 대학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 15분경 청주의 한 대학교의 건물에서 이 대학 A(56) 교수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내(56)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아내는 경찰에서 "아침에 학교에 간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아 이상한 생각이 들어 학교에 찾아가보니 남편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그는 자신이 교수로 있는 학과 재료실 안에서 선반에 목을 맨 상태였으며 외상 등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옷에서는 '너무 힘들다. 먼저 가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수첩이 발견됐다.
그는 숭례문 복원 공사에 값싼 러시아산 소나무가 사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의뢰를 받고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과학적 검증 조사에 참여해 왔다.
경찰은 A씨의 가족과 주변 사람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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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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