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이룰 봉화 들 것"

   
▲ 노무현재단 이병완 이사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노무현재단 이병완 이사장(광주 서구의원)은 22일 무소속으로 6·4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살아있는 자치시대를 열고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 간 달빛혁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민주정부 청와대에서 익힌 민주적 국정철학과 국가운영 경험, 행정의 실핏줄인 기초의원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지방자치시대를 열겠다”며 “광주가 외치면 대한민국이 메아리치는 광주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되찾아 ‘광주의 기’를 살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창출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모태였지만 지금 광주는 한국정치의 전략적 선택지라는 사실상 정치적 하부구조로 전락한 상태”며 “다시 언로가 살아 숨쉬고 시대담론이 샘솟는 민주 광주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 이사장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 낸 광주와 박정희·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한 대구가 진정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과거를 벗어 던지고 시민혁명에 나설 기회가 이번 지방선거”라며 “‘달빛혁명’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시민이 한국정치 발전과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고질적 병폐인 지역주의를 함께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이사장은 “당도 조직도 없지만 어떤 기득권으로부터도 자유롭다”며 “민주 개혁 세력의 종가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서 새로운 광주로 거듭나고 단일야권을 창출하고 달빛동맹으로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봉화를 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철수 신당의 새정치가 새로운 태풍을 만들고 있지만 오늘 주장한 내용들이 모두 새정치 어젠다와 부합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뒤 2010년 광주 서구의원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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