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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데이신문 한규혜 기자】'길거리 성추행'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국제연대 할라백 한국지부가 경찰과 여성가족부, 관련 NGO 등에 보낼 사례집을 제작한다.

할라백 한국지부(이하 할라백 코리아)는 오는 8일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시민들이 당한 성추행 실례 수집을 위한 첫 공식 모임을 개최하고 '길거리 성추행 근절 방법'에 대한 자유토론을 벌일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할라백 코리아의 대표인 미국여성 셸 B 밀(30)은 "이 모임을 통해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희롱 및 성추행을 근절시킬 방식과 피해자들을 지지해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여성가족부, 경찰, NGO 등 관련단체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할라백 코리아는 2014년 한 해 동안 전국을 돌며 매달 이 같은 모임을 열 예정이다. 한국인을 비롯한 한국거주 외국인 모두 '할라백 코리아' 활동이 가능하다. 

한편 '할라백'은 25개국 70여개 도시에서 14개 언어로 운영되고 있으며 길거리, 공공장소, 대중교통 등지에서 이뤄지는 성추행, 성희롱 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방지하고 대처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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