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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뉴시스 | ||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내각총사퇴와 청와대 참모진 전원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새누리당은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만약 이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 지도부 전원 사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로 인해 기류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국민적 여론이 따가워지면서 강경책을 꺼내 들게 된 것이다.
실제로 이날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 지도부 총사퇴 카드가 나왔다. 하지만 청와대가 내각총사퇴·청와대 참모진 전원교체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이상 당 지도부 총사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문제는 과연 박 대통령이 내각총사퇴·청와대 참모진 전원교체 요구를 수용할 것이냐는 것이다. 내각총사퇴·청와대 참모진 전원교체는 박 대통령에게는 사실상 손발을 잘라내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은 박 대통령의 심장이나 마찬가지다. 이들이 교체된다면 사실상 박 대통령의 임기는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이들 3인방에 대한 교체가 실제로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여론은 탄핵이나 하야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시간 검색어 1위가 탄핵이나 하야인 점 등 국민적 여론은 박 대통령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런 차가워진 국민적 시선을 따뜻한 시선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이미 청와대 내부에서는 거취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내각에서도 비슷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결단을 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다. 그리고 박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다면 그 시점부터는 사실상 박근혜 정부의 임기는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