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0.72(2015년 100 기준)로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는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지수 기준 최고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기초가격(basic prices) 변동을 종합한 통계다.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해 온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 9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후 지난달까지 다섯 달째 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해당 지수가 지난 2009년 1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19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한 이후로는 이번 10개월 연속 오름세가 가장 긴 상승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산품은 전월 대비 0.4% 올랐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도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이는 가스 증기 및 온수(4.0%)가 상승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농림수산품은 전달보다 0.7% 올랐으며, 서비스 또한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상승하면서 0.3% 상승했다.

수입품 포함 가격 변동 측정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높아졌으며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포함한 8월 총산출물가지수도 0.7% 올랐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