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9일 0시 기준 3309명으로 집계됐다. 연일 4000명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다소 주춤했지만 주말 검사량이 감소한 것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치다. 그동안 일요일(월요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확진자 수로는 첫 3000명대를 돌파했다. 여기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수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위태하다.
29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내 코로나19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86.6%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714개 중환자실 병상 중 618개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환자실 병상은 96개다. 각각 서울과 경기에 42개, 인천에 12개가 있다.
전국적으로 총 1154개 중환자실이 있는데, 이중 888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6.9%다. 대전과 경북에는 남아있는 중환자실 병상이 없고 세종엔 1개, 충북과 충남엔 각각 3개, 광주엔 5개, 전남엔 8개, 강원엔 8개 등 한 자릿수의 병상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다른 지역의 남아있는 중환자실 병상은 대구 41개, 부산 32개, 경남 25개, 전북 22개, 울산 13개, 제주 10개 등이다.
병상 효율화를 위해 확보 중인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 485개 중 355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3.2%다.
준준환자 병상 상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 30개, 경기에 20개로 가장 많이 남아있고 경남과 대구 각각 18개, 울산 11개, 대전 8개, 충북 7개, 부산과 제주 각각 5개, 강원 4개, 전남 2개, 인천과 전북 각각 1개다. 경북에는 남아있는 준-중환자 병상이 없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1만755개 중 2988개가 사용 가능하다. 가동률은 72.2%다.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 86개소, 1만6934개 병상 중 64.4%가 사용 중이다. 추가 입소 가능한 인원은 6027명이다.
수도권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1149명이다. 대기 일수는 1일 479명, 2일 330명, 3일 141명이며 202명은 4일 이상 병상 배정을 대기 중이다.
1149명 중 478명은 70세 이상 고령층이며 671명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자 및 기타 사항으로 인한 입원 치료 대상자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전국 8990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4788명, 경기 3097명, 인천 453명, 부산 102명, 대구 94명, 광주 43명, 대전 16명, 세종 2명, 강원 100명, 충북 24명, 충남 107명, 전북 14명, 전남 11명, 경북 35명, 경남 49명, 제주 55명 등이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309명 증가한 44만42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3309명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328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32명 늘어 누적 3580명으로 치명률은 0.81%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