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교촌에프앤비 권원강 창업주가 창립 31주년을 맞아 사재 330억원을 출연해 가맹점과 협력 업체를 위한 상생 기금을 조성한다. 

교촌에프앤비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해현갱장(解弦更張·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바꿔 맨다)’을 제시하며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상생 기금 330억원은 1991년 권 창업주가 교촌치킨 1호점을 개점할 때 들어간 액수인 3300만원에서 착안돼 초심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책정됐다. 

교촌은 이번 기회로 전 조직을 업무 연관성에 따라 6개 부문으로 개편한다. 각 부문별 대표 직책을 두고 책임 경영 체제로 회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소진세 회장은 “올해를 교촌이 새롭게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고 기본에 충실하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며 “100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권 창업주는 “가맹점과 협력 업체들이 지금의 교촌을 만들었고 성과의 결실을 나누는 것이 당연하다”며 “모두가 동반 성장하도록 나눔과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