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맛과 향, 품질에는 이상 없어”

펩시 제로슈거 및 펩시 자료사진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br>
펩시 제로슈거 및 펩시 자료사진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펩시 제로슈거 라임’ 제품에서 땀 냄새 등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자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롯데칠성음료 및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이달 중순 이 같은 민원 신고를 접수하고 제품을 수거해 조사 중에 있다.

이취는 식품 위생과 직결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기준 규격 및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선 경기도의 한 지방자치단체도 같은 내용의 민원을 접수하고 자체 조사 중이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서는 펩시 제로 500㎖ 페트병 제품 일부에서 악취가 난다는 게시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게시글에는 ‘역한 냄새가 났다’, ‘겨드랑이 땀 냄새처럼 악취가 났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롯데칠성음료 또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자체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해당 제품은 소비자 요청 시 교환 조치를 진행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악취가 모든 제품에서 나는 것은 아니고 일부 제품의 페트병 용기와 뚜껑에서 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음료의 품질과 맛, 향에는 이상이 없으며 유통 및 제품 보관 과정상의 문제로 보고 종합적으로 원인을 파악해 개선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19년 400억원대에서 지난해 2000억원대로 5배 가량 뛰었다.

롯데칠성음료의 제로칼로리 음료로는 ‘칠성사이다’, ‘펩시’, ‘탐스제로’ 등이 있으며, 지난해 1월 출시된 펩시 제로는 지난달까지 누적 3억1000만캔 이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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