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급격한 물가인상의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알뜰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티몬에 따르면 최근 고객 7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물가 관련 설문조사에서 고객 2명 중 1명은 “고물가에 ‘티몬 등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빈도가 늘었다”고 답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생필품’을 구매할 때 물가상승을 가장 크게 체감했다. 응답자 94%는 물가 상승을 느끼는 항목으로 ‘식·생활용품 구매할 때’를 지목했다.
전년 대비 물가 변화가 크다고 생각하는 항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85%가 ‘식비’라고 답변했다.
또 쇼핑할 때 중점적으로 고려되는 요소 중에서는 ‘가격’(36%)이 가장 많이 꼽혔다. 65%의 응답자가 ‘유통기한 임박·리퍼·중고 제품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답하기도 했다.
아울러 과시형 소비를 뜻하는 ‘플렉스’ 대신 ‘알뜰소비’ 경향도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티몬의 기획관 중 ‘알뜰쇼핑’의 7월 매출은 4월과 비교해 8배 가량 상승했다. 식품 부문의 매출은 20배 뛰었고 가전·디지털 상품군도 27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티몬 전구경 상품/운영본부장은 “치솟는 물가에 더위·장마까지 맞물리다 보니 간편하게 ‘알뜰쇼핑’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소비에 몰리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짠테크’(아낀다는 뜻의 짠+재테크) 트렌드에 맞춰 상품 다각화와 콘텐츠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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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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