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DL이앤씨 현장, 고강도 점검 예고

[이미지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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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해 4분기 사망자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9개사이며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00대 건설사 중 SGC이테크건설은 지난해 4분기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DL이앤씨는 5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 회사 소관인 건설현장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100대 건설사는 삼성물산, DL이앤씨, GS건설, DL건설, 중흥토건, 제일건설, SGC이테크건설, 대보건설, 극동건설이다.

국토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54명이며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100대 건설사 현장 사망자는 2021년 동기 대비 6명 감소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에 대해 오는 3월까지 특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SGC이테크건설과 5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나온 DL이앤씨 현장은 강도 높은 집중·정밀점검을 예고했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4분기 이상 연속 사망사고가 일어나거나 중대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에 대해 점검인력과 점검기간을 확대하는 집중·정밀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회사 차원의 관심도를 높여 실질적인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 발주청은 12개 기관으로 사망자는 14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기관은 안성시와 화성시로 각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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