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29.2% 늘었으나 적자전환 못 피해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GS건설의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손실이 반영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매출과 신규 수주는 늘었지만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인한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인다.
26일 GS건설은 공정 공시를 통해 상반기 경영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GS건설은 상반기 신규 수주 5조6910억원, 매출 7조8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550억원 적자를, 세전이익도 20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GS건설의 경영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가장 큰 원인은 검단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5500억원 규모의 결산손실이다. 이 손실이 없었다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2950억원 수준이다. GS건설은 2분기에만 이번 결산손실로 414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9.2% 증가했으나 2분기(매출 3조4950억원)만 놓고 보면 지난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건축주택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4조1350억원에서 5조4520억원으로 31.9% 늘어났다. 안프라부문, 신사업부문도 같은기간 각각 18.5%, 46.8% 매출이 증가했다.
2분기 신규수주는 3조5920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71.1% 증가했다. GS건설은 인프라부문에서 부산사상~해운대 고속도로(공사비 7310억원)를 수주했고 신사업부문에서는 GS이니마브라질 사업(공사비 2960억원)을 수주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도시정비사업은 대전대사동 1구역 재개발 공사를 수주했으나 하반기 수주여건은 밝다고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국토교통부가 다음달 중순경 발표할 예정인 GS건설이 시공 중인 83개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내용이 관건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재시공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악화됐지만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이번 손실과 같은 불확실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시장의 신뢰를 다시 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사업부문의 안정적인 확장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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