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비스노동자들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불안정한 일자리, 저임금 구조, 장시간 노동, 열악한 처우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총선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22대 총선이 현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저지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라고 규정했다.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서비스연맹)은 12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22대 국회는 10만 서비스노동자의 요구에 응답하라! 서비스노동자 2024년 총선 요구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서비스노도자 주요 업종별 총선요구를 발표했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플랫폼·특수고용·프리랜서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근로기준법,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짚으며 노동관계법에 명시된 권리들을 온전하고 차별 없이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플랫폼노동희망찾기는 1일 오후 2시 전태일기념관에서 일군의 플랫폼·특수고용·프리랜서 종사자들이 노동 조건 개선을 요청하는 ‘할말 잇 수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날 현장에는 방송 프리랜서, 콘텐츠 모더레이터, 영화산업 노동자, 방문점검원, 보험설계사, 배달라이더, 학습지교사, 대리운전기사 등 다양한 직군의 노동자들이 참석했다.먼저 1부에서는 방송 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공무원의 감정노동 수준이 위험 범주인 것으로 확인돼 정부가 실효성 있는 보호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인사혁신처는 1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공무원 감정노동실태’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9월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1만 98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감정노동평가도구를 참고해 공무원인사관리시스템(e사람) 등을 활용해 이뤄졌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의 신체·정신적 건강 유지 및 행정능률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 조사를 처음 실시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장난 전화, 성희롱, 폭언이 매일 매시간 있다 보니 정신적으로 고통스럽습니다. 회사에서는 함부로 통화를 못 끊게 하고 선종료 멘트만 해도 바로 감점 처리를 해버립니다.” (직장인 A씨)# “공공기관에서 주차장 관리를 하고 있는데, 주차금지구역에 주차한 사람들에게 차를 빼달라고 얘기하면 대부분 소리를 지르거나 욕이나 폭언을 하면서 화를 냅니다. 얼마 전 주차금지 지역 차량을 빼달라고 했던 이용자도 제 민원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기관에서는 이 민원을 이유로 제 근무 평점에 불이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서울시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으로 불리며 건설업계를 넘어 시중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한때는 ‘10만 청약설’까지 나올 정도로 과열된 관심을 불러 일으켰지만 공사중단까지 가는 시공사업단과 재건축조합 간의 갈등, 그리고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경기 위축 등으로 간신히 분양 미달을 모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0여년에 걸친 재건축사업은 공사비 재협상 등 여전히 남은 숙제가 있지만 이제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둔촌주공 자리에는 지하 3층~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백화점과 면세점을 떠올리면, 대개 명품들이 즐비한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밝은 조명, 깔끔함 등을 떠올릴 것이다.하지만 정작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위한 업무 환경과 처우는 ‘고급’과 먼 실정이다. 노동자들은 어두운 조명 밑에서 온몸에 상처를 얻어가며 일하는 것은 물론 열악한 화장실, 휴게실로 인해 제대로 쉬지 못한 채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실제로 지난 2019년 백화점, 면세점 노동자들은 ‘화장실에 가고 싶습니다’라는 피켓을 든 채 거리에 나온 바 있다. 당시 사용자 측에서 직원들에게 고객용 화장실을 이용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여성단체들이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의 여성노동정책을 되짚어보고 성평등을 기반으로 한 노동정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이 소속된 여성노동연대회의(이하 여성연대)는 12일 오후 2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회의실에서 ‘윤석열 정부 1년, 차별과 퇴행의 시대 젠더 관점으로 살펴본 여성노동정책 평가 토론회’를 진행해 이같이 밝혔다.토론회 개최 배경에 대해 여성연대는 “윤석열 정부 1년을 맞아, 집권 기간 동안 상생과 공정을 앞세웠으나 고용노동부의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관련 정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콜센터노동자들이 여전히 저임금을 받으면서 폭언은 물론 해고 위기까지 감내하고 있다며 정부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콜센터노동자 단체 등은 2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 1년 콜센터노동자 무대책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콜센터노동자는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노동, 멈출 수 없는 노동을 수행하는 필수 노동자”라며 “하지만 콜센터 현장은 개선은커녕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데, 이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동안 콜센터 노동자에 대한 대책을 아무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한낮의 텁텁한 기온에 겉옷을 슬며시 벗어야 할 계절이 오면 영화관에 모습을 드러내는 존재가 있다. 바로 팔뚝의 잔털을 쭈뼛쭈뼛 세우는 괴물들이다. 그중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유명한 괴물은 드라큘라 백작일 것이다. 우아한 몸짓, 창백한 피부, 매혹적인 눈빛과 고귀한 신분은 드라큘라와 마주한 누구라도 일순 빠져버리게 한다. 이러한 매력 뒤에 은밀하게 감춰진 정체와 잔혹한 살해 수법은 그가 속한 세계를 관음 하는 관객까지도 유혹해 내고 만다.드라큘라 백작은 일반 뱀파이어와 다르게 시초부터 높은 신분인지라 오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가 노동조합 파업으로 전화나 문자 등의 상담서비스가 지연되는 등 운영 차질을 빚고 있다.19일 시는 파업이 진행되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내일 오전 8시까지 전화상담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챗봇 ‘서울톡’과 서울시스마트불편신고 앱 서비스는 평소와 같이 이용 가능하다. 그러나 문자상담은 어렵다. 또 외국어 상담 연결은 지연될 수 있다.서울시 120다산콜 재단은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비노조원과 사무직원 등을 상담에 최대한 투입해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2022년 대한민국 간호 노동현장은 5년 차 이하 저숙련 간호사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교대(D-E-N)와 더불어 야간 근무가 지속돼 일과 생활의 균형에 영향을 겪는 간호사들이 ‘번아웃’으로 떠난 결과로 해석된다. 아울러 대다수의 간호사들이 최근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간호 노동과 관련된 종합적인 정책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전국 보건의료산업 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지난 1월 5일부터 한 달간 보건의료인력 7만9792명(응답자 4만2857명, 이 중 간호사 2만7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CSC 내부에서 상담사들의 건강권 문제를 놓고 사측과 노동조합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CSC는 고객의 폭언 문제에 대한 대응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관련 회사 내규를 둘러싸고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전CSC는 한전과 계약을 통해 한전 123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1000여명의 상담사가 근무하고 있다.한전CSC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서울지사에서 한 상담사가 전화상담 도중 고객으로부터 폭언을 듣는 사건이 발생
【투데이신문 사회부】 2021년의 노동·경영계는 ‘추운 겨울’과도 같았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사회는 빠르게 달려갔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들이 발목을 잡기도 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찾아오며 희망이 보이다가도 급격히 늘어가는 변이 바이러스에 기업부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또다시 목을 졸라맸고, 여전히 하늘길과 교문은 열리지 못했다. 쓰디쓴 현실은 노동자들에게도 예외 없이 찾아왔다. 관리가 미흡한 안전 사각지대에서는 여전히 슬픔이 자리했고 친절하지 못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고객님, 앞으로 고객님께서 병원에 가실 때 언제든지 저한테 연락주시면 보험금 청구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기자는 몇 해 전 보험계약을 위해 만난 설계사가 있었다. 그는 기자와 비슷한 또래로서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풍기는 설계사였다. 상품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잘 설명해 준 덕에 짧은 시간에 믿음이 생겼고 흔쾌히 계약을 했다. 그런데 얼마 후 설계사는 사라졌다. 얼마 못 가 해당 보험사로부터 담당자가 변경됐다는 메시지를 받아서 알게 된 사실이다. 그는 아마도 다른 보험사로 이직을 했거나 보험영업을 관뒀을 것
“고객이 물어보는 것에 대해 신속하게 응대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것도 모르면서 왜 앉아 있느냐?’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도 반말하면서 ‘똑바로 일하라’고 난리를 쳤습니다. 고객의 폭언에 대해 회사는 어떤 보호조치도 해주지 않습니다. 같이 일하던 동료들도 고객의 폭언에 상처받고 울면서 일하다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응대 불만 문제가 발생하면 재택근무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콜센터 노동자에 대한 인식 조사 보고서 中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감정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정부가 다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친환경을 내세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의 ‘리유저블 컵’이 환경단체의 비판에 직면했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겠다는 취지였지만 오히려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설립 50주년과 세계 커피의 날을 기념해 지난달 28일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조 음료를 주문하면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특별 디자인이 적용된 다회용 컵에 음료가 담겨 나오는 이벤트였다.이번 행사는 리유저블 컵을 받기 위해 몰려든 고객들로
【투데이신문 강유선 인턴기자】 지난해 서울지하철역 직원에게 일어난 감정노동 피해사례가 176건으로 집계됐다.지난해 2월부터 ‘감정노동보호전담TF’를 설치해 감정노동 피해 직원을 지원해 온 서울교통공사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감정노동 피해현황과 관련 지원 내용을 발표했다.피해사례 중 폭언·폭행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그 중 취객이 역사나 전동차 내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기물파손을 저지르는 등 난동을 피우고 이를 제지하는 직원에게 욕설 및 물리적 폭력을 가하는 경우가 많았다.실제로 지난해 4월 열차 운행이 종료된 이후 한 취객이 “지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의혹에 대해 박 전 시장의 성폭력이 인정된다는 취지의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26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 전원위원회는 전날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인권위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또 인권위는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 보호방안 및 2차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 △성역할 고정관념에 기반한 비서실 업무관행 개선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구제 제도 개선을 서울시에 권고했다.여성가족부장관에게는 △공공기관 종사자가 성희롱 예방교육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최근 아파트 주민의 갑질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우이동 경비원 갑질 사망 사건’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사실 그동안 경비원 폭언·폭행 등 갑질 문제는 여러 차례 불거진 바 있다. 때마다 크게 논란은 됐으나 피해자를 향한 안타까운 여론 형성에 그쳤을 뿐, 이 같은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와 결과는 없었다.관련법은 있지만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피해 발생 후 업무 중단, 치료 등 피해자를 위한 지원책만 마련돼 있을 뿐 가해자 처벌에 관한 규정은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권리보호센터는 17일 감정노동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소비자와 노동자가 서로 존중하는 사회문화를 만들기 위해 를 발간했다고 밝혔다.책자는 택배기사, 교사, 아르바이트, 콜센터상담원, 백화점판매직 등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는 감정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겪은 실제 사례를 비롯해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 등으로 구성돼있다. 감정노동자에 대한 권익보호와 피해 예방, 보호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