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선감학원을 운영했던 경기도가 ‘도유재산 관리’에 중점을 두고 대규모 아동 인권유린을 방조했다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당시 경기도지사 A씨가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다.진실화해위는 27일 경기도에 선감학원의 운영 책임을 물어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고 행정안전부와 함께 신속한 유해 발굴과 진상규명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선감학원은 조선총독부가 지난 1942년 ‘태평양전쟁 전사’를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설립한 일종의 ‘감화 시설’으로 1982년까지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이 독립유공자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3.1 운동의 완성이 통일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919년 3월 1일 이후 105주년을 맞은 3·1절 기념식이 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3·1절 기념식은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독립유공자 유족, 사회 각계 대표, 주한 외교단, 시민, 학생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기념식은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주제 영상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지난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이 50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36개월 미만 사망자가 56%(28명)으로, 적극적인 사전 조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아동학대 사망사건이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아동학대 사망사고는 지난 2019년 42명, 2020년 43명, 2021년 40명을 거쳐 지난해 50명을 기록했다.유형 별로는 ‘치명적 신체학대’로 사망한 아동이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의 ‘자녀 살해 후 극단적 선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종북 주사파’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한 것과 관련, “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민주당)이 잘 알 것”이라며 “어느 특정인을 겨냥해서 한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전날 있었던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 역시 야당 탄압이나 ‘대통령실 기획 사정’이 아니라고 답변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한 원외위원장이 “종북 주사파 세력에 밀리면 안된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가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국가가 부당한 공권력을 행사해 중대한 인권 침해를 했다고 결론 내렸다. 형제복지원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35년 만에 수용자를 피해자로 인정한 것이다.진실화해위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사건은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이라며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사건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위원회는 △부랑인 단속 규정의 위헌·위법성 △형제복지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올해는 6.10민주항쟁 35주년이었다. 대통령이었던 박정희씨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살해됐던 10.26사건, 그 이후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의 12.12군사쿠데타, 이에 저항한 시민들을 학살한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이 모두 6.10민주항쟁의 근본적 원인이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쿠데타로 집권한 신군부의 독재였다. 각종 노동탄압, 공안조작, 삼청교육대 등의 공포정치로 정권을 유지하던 신군부 독재정권은 권인숙 성고문 사건 등 각종 인권유린을 일으키더니,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사건의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선감학원 추모문화제’가 추모영상으로 대체돼 열린다.경기도는 오는 2일 제6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선감학원 사건은 1942년 일제강점기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교화를 명분으로 앞세운 강제노역에 투입된 4700여명의 소년들이 구타, 영양실조 등 인권유린을 피해 탈출하려다 희생된 사건이다.경기도는 2016년부터 매년 5월 선감학원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희생자 위령제, 선감옛길탐방, 창작뮤지컬, 간담회 등 다양한 세부행사로 진행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 영령들을 기리고 부상자와 유가족에게 존경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대신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공개했다.문 대통령은 “다시 우리들의 오월 광주다. 5·18 민주묘지와 망월공원묘지로 가는 길에 쌀밥같이 하얀 이팝나무 꽃이 피었을 것이다”라며 “시민군·주먹밥·부상자를 실어 나르던 택시, 줄지어 선 헌혈 등 함께 이웃을 지키고 살리고자 했던 마음이 민주주의였다”고 밝혔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부랑인 단속’을 명목으로 시민들을 감금하고 강제노역을 시키고 폭력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 형제복지원 전 원장 고(故) 박인근씨에 대한 무죄 판결을 파기해달라는 검찰의 비상상고가 대법원에서 기각됐다.다만 대법원이 사실상 국가의 책임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1일 검찰이 박 전 원장의 특수감금 혐의 등으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은 박씨에 대해 신청한 비상상고를 기각했다.재판부는 “원판결 법원이 박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과거사법)이 국회를 통과한데 대해 부산시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는 과거사법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거사법은 지난해 10월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으나 여야 간의 의견 차이로 본회의 통과에 난항을 겪었다.하지만 20대 국회 임기종료를 앞두고 가까스로 마지막 본회의를 통과해 형제복지원 사건 등 과거 국가폭력, 인권유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길이 열리게 됐다.형제복지원 사건은 지난 1975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여야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이하 과거사법)’ 개정안을 20대 국회 임기 종료 전 처리하는데 합의하면서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의 한을 풀 수 있는 길이 열렸다.하지만 여야가 합의한 내용이 피해자들의 요구와 달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과거사위) 활동을 통한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국가폭력 진상규명 위해 과거사법 개정 필요형제복지원 사건은 지난 1975년부터 1987년 사이에 일어난 인권유린 사건이다.당시 내무부 훈령 410호 ‘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지난 2019년 2월, 추악한 디지털 성범죄 현장의 민낯이 공개됐다.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이라 불리는 단체채팅방에서는 아동과 청소년을 불문하고 다수 여성을 협박해 촬영한 성착취물이 공유됐다.텔레그램 n번방의 진실이 세간에 알려지고 가해자들의 처벌 및 범죄 예방을 촉구하는 요구가 거세졌다.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관련 청원글들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고, 국회 국민동의청원도 10만명을 넘겨 국회 입법청원 ‘1호 법안’으로 채택됐다.그리고 지난 5일 입법청원의 취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8일 고려대 임미리 교수의 칼럼 고발 논란 등과 관련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민생에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검찰개혁, 집값 안정, 최근 임미리 교수를 둘러싼 논란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을 향했던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우리 내부의 확신만으로 국민과 소통해서는 국민의 폭넓은 동의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홍콩에는 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다. 친중 중심의 ‘범죄인 인도법’에 대한 저항을 도화선 삼아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 확보를 위한 시민들의 싸움이 반년 째 이어지고 있다.경찰과 정부의 모진 탄압에도 불구하고 포기를 모르는 홍콩 시민들의 간절함에 세계 곳곳에서 지지와 연대가 잇따르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와 온라인에서는 ‘Pray for HongKong(홍콩을 위한 기도)’ 등 응원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으며, 실제 연대 집회가 열리고 있는 국가와 도시도 있다.세계 주요 국가 정상들도 공식 석상에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과거사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며 국회 앞 국회의사당역 6번출구 캐노피에서 24일째 고공 단식농성을 이어오던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생존자 최승우씨가 병원으로 이송됐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씨가 29일 낮 12시 30분경 서울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최씨는 흉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며, 진료 결과 건강이 심각한 상태여서 의료진이 이송을 권유했다. 최씨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단식 자체를 중단한 것은 아니며, 당분간 병원에서 건강 상태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최승우씨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고공 단식농성에 돌입한 지 23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개정안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씨는 지난 2일 국회 앞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캐노피 위에 올라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모임 한종선 대표와 최씨가 국회 앞에 농성장을 마련한 지 730일째 되던 날이었다.최씨는 형제복지원 진상규명을 위한 개정안 통과를 국회에 촉구하며 캐노피 위로 올랐다. 그는 28일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지난 2014년 6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국가가 성매매를 독려하고 관리·통제한데 대한 배상을 요구한 것이다.지난 1955년 9월 5일, 이승만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밀매음을 단속하는 방법으로 특정지역을 설정하고, 동 구역에는 공개 외인용 땐싱홀(Dancing hall)을 하도록 하라’고 훈시했다. ‘공개 외인용 땐싱홀’은 특수유형접객업소인 미군 전용 클럽을 일컫는 말이다.이후 1957년 2월 28일 정부는 특수 접객업에 종사하는 여성들, 특히 미군 ‘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과거사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한국판 아우슈비츠’로 불리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이 한걸음 가까워졌다.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당시 내무부 훈령 410호 ‘부랑인의 신고, 단속, 수용, 보호와 귀향 조치 및 사후 관리에 관한 업무 지침’에 근거해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장애인, 무연고자를 비롯한 시민을 강제 수용·불법 감금한 사건이다. 형제복지원에서는 강제노역·폭행·성폭력·살인 등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과거 가사노동은 자녀 돌보기, 집안 어르신 돌보기, 청소, 빨래 등 집안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고, 가능한 의무적인 집안일 정도로 가벼이 인식돼 왔다.그러나 사회가 변화하면서 가사노동도 노동력을 제공하고 이에 합당한 임금을 지불받는 유급노동으로 변화 했다.그러나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 뿌리 깊게 박힌 ‘여성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인식 탓에 가사노동자들이 진정한 노동자로서 인정받기까진 어려움이 컸다.국제노동기구(ILO)에 가사노동자와 기존의 노동자와의 노동조건을 보장하도록 정한 협약을 채택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3당과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은 22일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비방·왜곡·날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을 담은 5.18 특별법 개정안을 제출했다.민주당 권미혁, 바른미래당 채이배, 평화당 장정숙,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제출했다.이번 개정안은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는 개정안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한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