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날로 증가하는 인터넷상의 불법촬영물 유통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는 불법촬영물등 유통방지 체계 강화 사업에 전년 대비 14억9000만원이 증액된 46억6000만원을 편성했다고 15일 밝혔다.불법촬영물이란 전기통신사업법 제22조의5 제1항 1~3호에 해당하는 정보로, ▲성폭력처벌법 제14조에 따른 촬영물 또는 복제물(복제물의 복제물 포함) ▲성폭력처벌법 제14조에 따른 편집물·합성물·가공물 또는 복제물(복제물의 복제물 포함) ▲청소년성보호법 제2조제5호에 따른 아동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최근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가 성관계 영상 불법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하루에 17건 꼴의 불법촬영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7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발간한 분기별 범죄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법촬영 범죄 건수는 3만768건이다.또한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발간한 ‘2022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는 지난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삭제 지원’한 불법촬영물이 21만3602건이라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25.8% 증가한 수치
디지털 공간에서의 삶이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과 기관들은 업무, 학업, 게임, 공공 서비스 등 분야에 구분 없이 개별 메타버스를 구축하며 디지털 영토전쟁에 한창이다. 가상공간은 지금보다 더 우리의 삶을 이루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뎌지고 삶의 양상이 병합될수록 디지털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디지털 신곡〉은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탐식, 색욕 등 7가지 죄에 빗대어 디지털 공간에 만연한 범죄를 유형화하고 사회적 관심을 환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성범죄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는 등 취업 제한 명령을 위반한 80여 명이 적발됐다.여가부는 2일 2022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대상 성범죄자 경력자 취업 여부를 점검한 결과 81명의 불법 취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적발된 사람들을 종사 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체육시설 24명(29.7%) △학원·교습소 등 사교육 시설 24명(29.7%) △경비업 법인 7명(8.6%) △PC방·오락실 6명(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학교에서도 기간제 교사 1명 등을 포함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여성 10명 중 4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여성폭력 통계’를 발표했다.이번 통계는 여성폭력의 발생, 범죄자 처분, 피해자 지원까지 단계별로 생성되는 152종의 통계가 종합적으로 담겼으며, 여가부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공표됐다.‘2022년 여성폭력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의 비율은 38.6%, 남성은 13.4%로 집계됐다.피해를 입은 여성들 중 성추행과 강
【투데이신문 사회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 한해도 어느새 저물어 간다. 2022년은 유달리 안타깝고 가슴 아픈 사건 사고가 유독 많이 발생한 해였기도 하다. 역대 최장 진화 시간을 기록한 동해안 산불부터 수많은 이들을 슬픔에 잠기게 한 이태원 참사까지. 이에 은 2022년 한 해 동안 발생했던 다양한 이슈들을 한 데 엮어 ‘10대 뉴스’로 정리했다. 그간 있었던 굵직한 사건·사고를 천천히 되짚어보며, 새롭게 맞이할 2023년은 조금 더 나은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출근길 전장연 시위, ‘휴전’ 할 수 있을까지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이 불법촬영과 스토킹 혐의를 다룬 1심 재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29일 전주환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9년을 선고했다.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2019년 11월 직장동료 A씨의 모습을 몰래 촬영한 뒤 이를 A씨에게 보내고, 지난해 10월까지 350여차례에 걸쳐 만나달라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서울 신당역에서 스토킹 끝에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31)을 보강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교통공사를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장)은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내 정보운영센터 등에 수사관을 보내 내부 전산 기록을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압수수색의 목적은 서울교통공사 역무원으로 근무했던 전씨가 △직위해제 이후 권한이 없음에도 회사 내부망 접근이 가능했던 경위 △공사 개인정보 관리 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0월 전씨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개관 이후 한 달 간 불법촬영물 삭제, 수사·법률, 심리·치유 등 830건을 지원했다.디지털 성범죄 안심센터는 개소 이후 불법촬영, 온라인 그루밍, 유포·재 유포 등의 피해 접수를 받아 총 79명을 도왔다고 밝혔다.센터는 서울시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통합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으며, 3월 29일 개관 후 수사·법률 지원 119건, 심리·치유 지원 273건, 삭제 지원 400건, 일상회복 지원 38건 등을 이행했다.한편, 지난 9일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피해지원 사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취지로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5년 동안 총 111만여 건의 청원이 게시됐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온라인 공개청원 제도인 국민청원시스템은 국민과 소통을 확대해달라는 여론은 존중해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인 2017년 8월19일 도입됐다.지난 18일 기준 청원 게시판 방문자 수는 5억1600만 명이고, 청원에 동의한 총 인원은 2억3000만 명이다.청와대와 정부가 완료한 답변은 284건이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 동의’라는
【투데이신문 사회부】 2021년은 성범죄 피해자들의 호소와 가해자들의 징역형 확정이 끊이지 않은 해였다.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수많은 사건의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이 이뤄졌으며, 이와 같은 사건들을 방지 할 수 있는 법안들이 하나 둘 마련되기도 했다. 아울러 여성가족부는 그들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정면 반박하는 강수(強手)를 두기도 했으며, ‘생식능력 제거수술’을 하지 않아도 성별정정이 가능하다는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오기도 했다. 본보는 올 한 해 동안 있었던 다양한 젠더 이슈를 돌아보기 위해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법원이 음란물 유포사이트를 개설해 조직적으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은 일당 3명에게 징역형에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신정민 판사)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C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또 A씨와 B씨, C씨에게 각각 2800만원, 2500만원, 600만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의 통로 역할을 한 회사원이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 받았다. n번방 관련 핵심 피의자에 대한 첫 대법원 판단이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30일 전모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전씨는 지난 2019년 4~9월 텔레그램에서 ‘고담방’을 만들고 닉네임 ‘와치맨’으로 활동하며 1만여건의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고담방에 성착취물을 공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상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한 공군 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군 내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폭로되고 있습니다.지난달 22일,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여군 A 중사가 상급자 남군 장모 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A 중사는 지난 3월 장 중사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해 이를 상관에게 알리고 청원휴가와 부대 전출을 요청했습니다. 공군 군사경찰은 신고 후 이틀 만에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했고, 신고 14일 후 가해자 장 중사를 조사했습니다. 이후 4월 7일 군사경찰은 장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서울의 한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의 여자 교직원 화장실에 불법촬영기기를 설치한 사실이 들통나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교사가 앞서 재직했던 다른 학교에서도 불법촬영기기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서울시교육청은 25일 “최근 서울 소재 한 학교에서 현직 교사의 학내 불법촬영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사안을 엄중히 여기고 즉시 해당 교원에 대한 직위해제를 했으며,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곧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시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학교의 교직원이 여성 교직원 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불법촬영물 유통 단속을 강화한다.방심위는 23일 “최근 몸캠영상 등 불법촬영물이 유포되면서 피해자들의 인권을 침해함에 따라 긴급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사업자 자율규제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방심위는 경찰청, 여성가족부 등 관계기관과의 적극적 공조를 통해 불법촬영 등 디지털성범죄물로 인한 피해자 구제, 확산방지 등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방심위는 인터넷의 익명성과 빠른 전파성을 악용해 유통되는 남성 대상 불법촬영물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지난해 ‘n번방’, ‘박사방’ 등으로 논란이 된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또다시 불법촬영물이 유포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경찰청은 8일 텔레그램 등을 통해 여성이 등장하는 불법촬영물을 판매하고, 재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판매 혐의를 받는 이들은 ‘츄츄’와 ‘다바리’라는 아이디 사용자로, 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의해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판매자 외 영상을 불법촬영한 피의자는 10여년에 걸쳐 핸드폰과 보조배터리 모양의 소형카메라 등을 사용해 범행을 저질러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온라인상에서 마약을 판매하고 불법촬영물을 제작·유포한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0일 20대 A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B씨를 구속했다.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 등 SNS에 마약 판매 채널을 운영하면서 필로폰과 대마 등을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하고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이용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경찰이 불법촬영한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전 애인을 협박한 혐의로 전 국가대표 승마선수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기 부천오정경찰서는 23일 전 국가대표 승마선수 A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7월 당시 애인이었던 피해자의 나체를 휴대전화로 불법촬영하고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불법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수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피해자는 지난 1월 “A씨가 불법촬영한 영상
【투데이신문 사회부】 2020년은 연초부터 성소수자 혐오와 여성혐오 사건이 끊이지 않은 해였다.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많은 성소수자들은 차별에 노출됐으며, 이를 막을 수 있는 법안은 마련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성폭력을 저지른 이가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거나, 권력자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2차 가해에 노출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여성들의 자기결정권을 인정하기 위한 낙태죄 개정은 결국 개정입법 시한을 넘기게 돼 입법공백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본보는 올 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