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포켓몬GO’의 개발사 나이언틱 존 행키 대표가 한국을 찾아 ‘사람들의 행복감 증진’이라는 나이언틱의 궁극적인 목표를 밝혔다. 나이언틱은 13일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존 행키 대표의 그룹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 참석한 존 행키 대표는 게임을 통해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것이 자사의 미션이라고 전했다. 게임을 매개로 사람들을 외부 세계, 야외 명소들로 나오도록 유도하고, 그 가운데서 서로 경쟁하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발생시키는 것을 의도했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경험을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김중배(가명·남·62세)씨와 김영애(가명·여·59세)씨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그의 성은 김씨다. 당연하게도.앞으로도, 그는 김씨일 것이다. 그러나 김정현(남·25세)씨는 최근 어머니의 성을 따르기 위한 ‘성본 변경 허가 심판청구’를 제출했다.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 앞에서 본보와 만난 김정현씨는 “아버지 성을 따르는 게 당연한 사회에 의문을 품고 제 성부터 어머니의 것으로 바꿔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그의 아버지 김중배씨와 어머니 김영애씨는 각각 김해 김, 경주 김씨다. 김정현씨는 만약 양친
세상은 넓고 정치인은 많다. 그러나 막상 피부에 와 닿는 각종 현안에 발 빠르게 움직여 주는 내 마음 같은 정치인은 드물다. 가까운 곳에 아쉬운 문젯거리가 생겼을 때마다 도대체 정치인들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뉴스 속 거물 정치인들은 결국 다른 나라 사람들인 걸까? 하지만 동네 정치에 깊숙이 파고들어 함께 울고 웃겠다는 꿈을 꾸는 정치인들도 있다. 어느 자리에 도전하든 어떤 이력을 가졌든, 정치 신인인지 베테랑인지도 상관없다. 그런 우리 곁 동네 정치인들의 남다른 비전과 스토리를 소개하고, 동네 파트너로서 초심을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게임 이용자들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기만 하는 ’객체‘의 위치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고객이자 게임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게임사들의 과오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는 등 한층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게임업계를 강타했던 ‘트럭 시위’를 기점으로 이러한 목소리는 점점 커지는 중이다. 이용자들이 예전 같지 않다 보니, 게임사들도 이제는 이들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황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이용자들의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불확실한 미래에도 꿈만은 확실한 이 시대 청년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획연재 코너에서 두 번째로 얘기를 나눈 청년은 한지은이다.사회복지사에서 환경공학을 배우기 위해 다시 대학으로 향한 그는 언뜻 보면 이질적인 두 분야가 전혀 다를 게 없다고 말한다. 예컨대 기후가 급변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쪽은 소외계층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사회나 환경이나 ‘인간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기에, 크게 차이는 없다고.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이야기엔 언제나 인간, 그리고 그 인간에 대한 ‘공감’과 ‘이해’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부득이하게 지인과 금전거래를 하게 되면 후에 껄끄러운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서로가 약속한 대로 금전거래가 마무리되면 더할 나위 없지만 채무이행에 차질이 생길 경우 돈도 잃고 사람도 잃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제3자가 금전거래에 대한 모든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면 어떨까. 머니가드는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현재 머니가드가 선보이고 있는 서비스는 비대면 모바일 차용증으로 이를 통한 금전거래는 전산상으로 기록이 남겨져 분쟁 발생 시 증빙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채무자의 이자
【투데이신문 권신영 한지은 기자】 1954년도 전쟁고아를 위해 설립된 기관인 대한사회복지회가 어느덧 70주년을 맞이했다. 대한사회복지회는 현재 전쟁고아 관련 사업과 더불어 청소년, 미혼모, 노인 등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사업 기조로 다방면에서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이다.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오면서 과거에 고착화 되지 않으려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대한사회복지회 강대성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Q. 대한사회복지회의 활동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대한사회복지회는 1954년도에 전쟁고아들을 돌보기 위해서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인간은 동물이다. 동물은 스스로 움직이는 존재다. 이 움직임은 위치의 변화로 발견된다. 또한 이 좌표의 변화가 시간을 흐르게 한다. 움직이는 수많은 사물 중 하나인 우리는 움직임을 얼마나 잊고 사는가. “달은 돌기 때문에 달이다. 돌지 않으면 돌이다”라는 김석영 시인의 자서처럼 우리는 움직일 때 존재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여기 돌을 쥐려는 사람이 있다. 돌은 정물이지만 돌을 쥐려는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이렇듯 시인은 정물과 동물 사이에서 ‘양방향성’을 발견한다. 이것을 달을 향한 돌의 욕망이라고 불러본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지난 2022년 12월 6일 발생한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이 사고로 아직 꽃피지 못한 12세 아이가 사망했다. 이름은 이도현. 사고 이후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현이의 방 안엔 못다 핀 흔적들로 가득하다. 변호사가 꿈이었던 도현이의 책장엔 수많은 책들이 놓여 있고, 축구선수 손흥민을 좋아했던 도현이의 방 안엔 손흥민 선수의 포스터가 자리 잡고 있다. 그 어느 것 하나 변한 것이 없다. 이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도현이가 그 방 안에 있는 것만 같은 착각마저 든다. 누구보다 아들을 아끼고
농협중앙회장선거가 지난 25일 합천 율곡농협 강호동 조합장이 당선되며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으로 17년 만에 조합장 직선제 방식으로 실시돼 총 1111명의 선거인(총 1252표 행사)이 구성됐다. 직전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져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이 293명에 불과했다. 그만큼 이번에 당선된 강호동 당선인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신임 농협중앙회장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엇인지 19일 충북 괴산군 불정면에서 만난 농민에게 물어봤다.【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농협은 법적 정의에 따라 농민의 자
세상은 넓고 정치인은 많다. 그러나 막상 피부에 와 닿는 각종 현안에 발빠르게 움직여 주는 내 마음 같은 정치인은 드물다. 가까운 곳에 아쉬운 문젯거리가 생겼을 때마다 도대체 정치인들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뉴스 속 거물 정치인들은 결국 다른 나라 사람들인 걸까? 하지만 동네 정치에 깊숙이 파고들어 함께 울고 웃겠다는 꿈을 꾸는 정치인들도 있다. 어느 자리에 도전하든 어떤 이력을 가졌든, 정치 신인인지 베테랑인지도 상관없다. 그런 우리 곁 동네 정치인들의 남다른 비전과 스토리를 소개하고, 동네 파트너로서 초심을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불확실한 미래에도 꿈만은 확실한 이 시대 청년들의 뜨겁고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획연재 코너에서 첫 번째로 만나 본 청년은 김준형이다.스포츠 기자를 꿈꾸는 그는 청년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로 취업난과 부동산 문제를 꼽으며 이에 대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목소리를 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하지만, 사회 구성원 모두 함께 힘쓴다면 10년 쯤 뒤에는 아이를 키우기 좋은 사회가 돼 단란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놓지 않았다.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투데이신문 권신영 김준형 한지은 기자】 1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400만을 넘긴 재벌 3세가 있다. 유튜브 ‘휴먼스토리’에 출연한 ‘돌고 도네이션’의 이승환 대표이다. SK 최종건 창업회장의 외손자인 이승환 대표는 기부 플랫폼인 돌고 도네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SK와는 전혀 관련 없는 홀로서기 회사이다. 재벌 3세라는 지름길을 벗어나 대한민국 기부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는 이승환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Q. 돌고 도네이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돌고’라는 서비스 자체는 기부 플랫폼입니다. ‘돌고 도네이션’이라는 단체는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찬바람이 겨울의 방아쇠를 당긴다. 폭죽처럼 터지는 눈. 겨울의 불꽃, 가장 뜨거운 지점으로 도달하려는 수많은 시선. 거뭇한 하늘에 밝은 눈이 울려 퍼진다. 들여다볼 줄 아는 사려 깊은 눈앞에서는 모든 것이 새롭게 존재를 드러낼 준비가 돼 있다.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휘슬러가 안개를 그리기 전까지 런던엔 안개가 없었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마침내 마주하는 생경함의 연대는 시시포스적인 삶 속에서 발견하는 시적인 위로라고 여겨볼 수 있겠다. 그리하여 한여진 시인은 “우리는 이웃에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젊은 엄마들이 소아과 진료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맘카페 등에서 악의적 소문을 퍼뜨리면서 동네 소아과가 문을 닫는 경우도 늘어났다. (중략) 더러 젊은 엄마들이 일찍 소아과 진료를 마치고 아이들을 영유아원에 보낸 후 친구들과 브런치타임을 즐기기 위해 소아과 오픈 시간에 몰려드는 경우도 있다”최근 대한의사협회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원장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론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주장은 여성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바탕으로 한 우리 사회 일각의 성차별적 시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