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LS그룹이 지난해 도입했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승계 악용 등 RSU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규제 강화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선제적 조치에 나선다는 취지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오는 2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RSU 제도 폐지를 결정할 계획이다.RSU는 재직기간 및 성과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회사의 자기 주식 부여를 약속하는 임직원 보상 제도다. 성과 달성 시 바로 신주인수권 행사가 가능한 주식매수선택권(Stock Option)과 달리 정해진 기한까지 권한을 제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4·10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국토 균형발전과 행정의 효율성 제고,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한 위원장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일반 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아이에스동서(IS동서)와 에스엘엘중앙(SLL중앙), 손자회사인 인선이엔티에 과징금을 부과했다.공정위는 26일 이들 회사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 등의 행위제한규정을 위반했다 보고 시정명령 및 과징금 18억39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정위의 제재로 아이에스동서는 14억7900만원, 에스엘엘중앙은 2억1900만원, 인선이엔티는 1억 4100만원의 과징금을 납부해야한다.공정거래법(제18조 제3항 및 제4항)은 일반지주회사의 자회사가 손자회사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달 27일 서울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밝혔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 달 만에 일자리 창출 거점을 통한 강북 전성시대를 열겠다며 ‘강북권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강북권을 ‘베드타운’에서 활력과 일자리가 넘치는 ‘신 경제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부족한 상업시설을 ‘강남’ 수준으로 늘리고, 파격적인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통해 노후 대단지 아파트를 ‘신도시급’으로 변화시킨다는 구상이다.오 시장은 2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남권에 이은 서울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은행연합회는 전날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폴란드은행협회와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MOU의 주요 내용은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세미나 개최와 금융규제 관련 정보 교환 등 업무협력 추진, 교육·연수 관련 업무제휴 등이다.또한, MOU 체결 이후 양국 은행협회는 ‘디지털금융 및 경제·은행산업 현황 관련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 측에서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과 연합회 사원기관 기관장·부기관장 및 임원 등이 참석했으며, 폴란드 측에서는 타데우즈 비알렉 폴란드은행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장악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이커머스 시장 실태조사를 시행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당국 움직임은 소비자 후생에 도움이 되는 경쟁이 아니라, 시장 교란에 가까운 일부 사업자에 대한 경종 필요에 당국이 실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18일부터 창립 기념 세일 행사 ‘1000억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딸기·달걀·한우 등 신선식품을 천원에 판매하는 ‘타임딜’ 행사에서 10초 만에 제품이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지난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배당금 수익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경기침체 및 국내외 고위험 익스포저 관련 손실 확대에 기인한다.25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 60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7960억원으로 전년(4조4549억원) 대비 30.1% 늘어난 1조341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회성 손익인 배당금 수익 2조2000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8980억원(-20.2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넥슨이 아랍에미리트(UAE)에 법인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의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말 UAE에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 및 ‘넥스페이스’ 법인을 설립했다. 회사 측은 넥스페이스 및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관련 사업 확장이라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관련업계에서는 프로젝트의 성격과 법인이 설립된 지역 등을 근거로 넥슨이 NFT(대체불가 토큰) 등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힘을 싣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넥스페이스는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임법) 개정안이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도 여기저기서 관측된다. 자율규제를 통해 이미 어느 정도 시행하고 있던 부분인 만큼, 해설서 등에 맞춰 확장된 내용에 대한 추가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다만 해외 게임사들의 규제 미준수에 따른 역차별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추가적인 제도 보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해 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임법 개정안이 22일부터 전격 시행됐다.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정보를 의무적으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디지털금융이 발전하고 있지만 제도적 정비가 아직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처리해 나가야 할지는 단순히 편의성이나 당장의 이익보다는 사회적 공감대와 목표가 전제돼야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종합적인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이런 상황에서 디지털금융 분야에 대한 정책 문제를 고심하는 자리가 경제학과 법학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해 크로스오버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 한국금융학회·은행법학회는 ‘디지털금융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 정책심포지엄’을 22일 오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데이터 생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에 나서고 있다. 건설업계의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부실 사업장 정리를 유도해 가겠다는 구상이다.금융위원회는 22일 전체 금융권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이 지난해 12월말 135조6000억원으로 9월말보다 1조4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말 연체율은 2.70%로 9월말 대비 0.28%p 상승했다고 덧붙였다.업권별 연체율을 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증권은 13.73%, 저축은행은 6.94%에 달했다. 그러나 금융위는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교보생명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로부터 'A+(안정적·Stable)' 신용등급을 최근 획득했다고 21일 공개했다.2013년부터 12년째 이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 받은 결과라고 교보생명 측은 설명했다. 앞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역시 교보생명에 지난해 기준 'A1(Stable)' 신용등급을 부여한 바 있다. 업계에서 피치 A+(Stable), 무디스 A1(Stable) 등급을 받은 건 교보생명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호주대사가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자진 사퇴했다.총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2차 윤·한 갈등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국민의힘은 일단 한시름 덜게 됐다. 그러나 이 상황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얼마나 더 끌어올릴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호주 대사의 ‘피신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제약 컨벤션인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이하 BIX 2024)가 오는 7월 10일 코엑스에서 사흘 동안 개최한다.20일 산업계에 따르면, BIX는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리드엑시비션스 코리아(RX KOREA)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 5회째를 맞이한다. 지난해 행사는 8800여명의 국내·외 참관객이 다녀갔으며, 30개국 19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412개 부스 규모로 치뤘다.‘세계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은 바이오헬스케어 컨벤션‘을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증권사들의 신탁 및 랩어카운트 장단기 미스매치가 관행처럼 활용돼 왔지만, 이를 개선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쪽으로 제도가 손질된다. 당국은 아울러 고객에 대한 안내 등도 의무화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에 대해 29일까지 입법예고·규정변경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이어 이 규정들은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 등도 거쳐 빠르면 3분기 중 시행될 전망이다.이번 개정안은 신탁·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국내 디지털피아노 점유율 1위 HDC영창(이하 영창)이 대리점에 온라인 최저 판매가격을 지정해 이를 강요한 사실이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디지털피아노 판매 대리점들에게 온라인 최저 판매가격 지정 및 준수를 강제해 가격 할인 경쟁을 막은 영창에 대해 시정명령하고 과징금 1억66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영창은 지난 2019년 4월 자사의 디지털피아노, 스피커, 헤드폰 등 액세서리류 제품에 대한 온라인 최저 판매가격을 정해 판매 대리점들에게 2022년 4월까지 최소 5차례에 걸쳐 이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외국인의 지난해 국내 부동산 매수 비중이 1%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부동산 매수자 100명 중 1명은 외국인이었다는 얘기다. 외국인 매수 비중은 통계를 처음 집계한 2010년 0.2%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늘어나며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른 외국인 소유 총 주택 수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8만7223가구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는 지난 2022년 12월 처음 공개됐는데 불과 반년 사이 3711가구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4만7327가구로 절반 이상인 54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최근 소상공인연합회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두고 논란이 일자 “본회 정관에 의거해 공직선거에서 절대적인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다.15일 소공연에 따르면 오세희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에 출마 신청하며 갑작스럽게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오 전 회장은 지난 6일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식 사임일은 지난 6일자다. 더욱이 일부 소속 단체장들이 지지 선언문을 작성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적 중립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문제가 대두됐다.공직선거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시장법(DMA)’이 본격 시행되면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폐쇄적 생태계를 고집해오던 애플을 비롯해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해당 법규에 맞춰 자사 서비스를 수정하고 나섰다. 비록 이 법에 대해 관련 기업들은 불만을 갖고 있고, 일각에선 소송 가능성도 제기되는 형국이다. 하지만 이 법의 의의는 빅테크 기업들의 목에 방울을 걸었다는 점에 있다. 사실 어떤 서비스가 대중들의 생활 속에 깊이 자리잡을 수록 그들의 지위 역시 커지게 마련이다. 네이버나 카카오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중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환경단체가 노후핵발전소의 수명연장은 핵발전소 지역의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전환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며 당장 수명연장 심사를 중단하고 원자력 안전의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탈핵시민행동 등 핵발전소 지역 탈핵 단체는 14일 서울 중구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앞에서 ‘노후 핵 발전소 수명연장 심사 중단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을 추진하면서 관련 심사 서류를 규제기관인 원안위에 제출했다. 현재 한수원이 수명연장을 추진 중인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