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레드라이트다. 스스로의 비겁을 고발하는,성우도 연기자라고 하면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이 간혹 있지만 내 직업인 성우는 연기자가 맞다. 나도 한때는 대학로에서 연극을 했었고 현재는 연예인 노조 소속 연예인이다. 그런 내 눈에는 엄...
기업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격 차별화와 제품 차별화를 주요 경쟁 수단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경쟁제품간의 품질차이 감소, 기업간의 기술격차 감소, 경쟁적 유사 신제품 출시 등으로 인해 브랜드 차별화가 주요 경쟁수단이 ...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머리를 기른 적이 있었다. 적당히 조금 기른 게 아니라 아주 많이, 등을 반절 이상 덮을 만큼 길러서 묶고 다녔다. 20대 청년 시절이다. 내 머리는 곱슬이라서 서부영화 속의 황야를 굴러다니는 마른 덤...
브랜드란 ‘태우다’라는 의미의 옛 노르웨이어인 ‘brandr’에서 유래됐고, 16세기 초 위스키 제조업자들이 위스키에 생산자의 이름을 새김으로서, 경쟁사와의 식별과 모방제품으로부터 소비자보호를 목적으로 사용됐다.미국 마케팅협회(Ame...
【투데이신문 이석재 칼럼니스트】 몇 년 전 여름밤이었다. 나는 버스를 타고 어느 대학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창밖으로는 검은 풍경들이 스쳐지나갔고, 나는 그 위에 얼마 전 인터넷에서 보았던 해외 카툰 하나를 슬며시 띄워보았다...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요즈음 테니스 선수 정현이 호주 오픈에서 세계 톱 랭커들을 차례로 이기고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목요일 현재까지의 정현의 이번 호주 오픈 성적을 고려하면, 정...
서른 무렵의 3년쯤을 중국 베이징에서 보냈다. 학생이자 동시에 이곳저곳의 한국어 강사였던 나는 그중 한곳인 인민대학교 유학생 기숙사에 머물고 있었는데 방학이 되면 가끔 마작 모임을 열었다.딱 지금 이맘때쯤이었다. 많은 유학생들이 고국...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최근 성소수자 특집 방송 이후 반동성애 단체의 집회에 골머리를 앓던 EBS 젠더 토크쇼 가 돌연 종영을 선언해 논란이 일었다. 그런데 촬영 2회분을 남겨두고 ‘바이섹슈얼(Bisexual, 양성애자)’로 알려...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학창시절, 필자에게 “나선정벌”은 교과서나 개설서에 나온 것만으로는 무엇인가 속시원하지 않음이 남는 사건이었다. 교과서와 개설서, 사전에서 “나선정벌”은 “조선 효종(孝宗, 재위 1649∼1659) 때...
연초가 되면 코치들은 내 생애 최고의 해를 설계하고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워크숍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이제는 더 나아가 과감한 발상으로 미래 변화를 주도하는 적극적 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다.새정부도 개인 삶의 질 향상을 국가 우선 ...
종교와 정치와 연예와 교육을 단 한 사람이 총괄하던 시대를 우리는 제정일치 시대라고 부른다. 제사장인 단군할아버지는 종교인, 정치인, 선생님, 연예인의 역할을 당신 혼자서 모두 책임져야했다. 그러니까 단군 할아버지는 오바마 전 대통령...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7년이 지나고 있다. 모 시사평론가는 올해를 ‘매년 다사다난한 한 해가 지났다고 얘기하지만, 올해가 제일 다사다난했다’고 평가했다.2017년은 달력을 생산한 업체, 그리고 ...
【투데이신문 이석재 칼럼니스트】 지인의 지인, 그러니까 사실 직접 만나본 적은 없는 여성 A는 아들 삼형제만 있는 집안의 첫 번째 며느리가 되었다고 한다. 수십 년 동안 아들만 셋을 키워왔던 시부모는 이 첫 번째 며느리를 그렇게나 예...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옛날에 맥가이버라는 분이 계셨어. 아주 훌륭한 분이셨지. 전세계를 무대로 악당들을 물리치셨다. 싸움의 고수도 아니요, 총칼을 다루는 것도 아닌데, 참 신묘한 재주가 있으셨어.아무리 곤란한 상황에 처해도...
입시철을 맞아, 나의 고3 겨울로 잠시 되돌아가볼까 한다. 몸도 마음도 몹시 추웠던, 처음으로 운명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던 30년 전 그때로.1986년 겨울, 점쟁이는 ‘이 아이가 사람을 몰고 다니는 운이라 어디에 원서를 넣어...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산 채로 잡아들여서, 죽을 때까지 퇴직을 윤허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유시민 작가의 청원이 큰 화제다. 요지는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생기는 초등학교의 여유 ...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취미까지는 아닌데 자주 하는 게 있다. 유튜브에서 K-POP 리액션 영상을 종종 본다. 아이돌 그룹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 덕분에 방탄소년단이 해외에서 인기 있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리액...
세상 여자들이 선호하는 두 종류의 남자가 있다.교회 오빠(종교의 종류, 유무와 상관없이)그리고 나쁜 남자.교회 오빠 스타일인 남자들은 다정하고 섬세하다.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그 남성이 사기 치는 것만 아니라면, 원래...
【투데이신문 이석재 칼럼니스트】 일을 하다 보면 상급자의 지시내용이 명확하지 않거나, 의뢰인으로부터의 요구사항이 모호한 경우를 자주 맞닥뜨리게 된다. 그럴 때면 결국 일을 이중삼중으로 하게 되는데, 이런 경험들은 시대가 변화해도 좀처...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말이나 글로 표현되는 언어를 “감옥”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재일 한국인인 서경식 선생의 책 제목도 『언어의 감옥에서』이다. 또한 정효구의 『몽상의 시학: 90년대의 시인들』에서도 “말은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