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46명이 사측의 무기한 휴직 통보를 거부하고 11년 만에 공장 출근에 나선다.6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해고노동자 46명은 해고 10년 7개월 만인 7일 오전 평택공장에 출근할 예정이다. 해고노동자들은 노노사정 합의에 따라 지난해 연말 부서배치를 받아야 했지만 사측이 돌연 유급 휴직을 결정하면서 복귀가 무산된 바 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쌍용차 회사, 쌍용차노조(기업노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4개 주체가 모인 노노사정 협의회는 지난 2018년 9월 21일 마지막 남은 해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내부 문제를 공론화시킨 의사 출신 강윤희 심사관이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고 타지로 발령받은 가운데, 의료연대본부가 식약처의 보복성 탄압과 갑질을 규탄하는 한편 정직된 심사관에 대한 복직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24일 성명을 발표하고 내부고발자에게 보복성 인사조치를 내린 식약처를 강력히 비판했다. 임상시험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양심선언에 나선 강 심사관에 대한 갑질과 탄압을 거두고 복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성명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회사 앞에서 장송곡을 튼 채 근로개선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인 버스기사의 해고는 부당하다고 판결했다.울산지법 제11민사부(재판장 정효채 부장판사)는 9일 버스기사 A씨가 자신이 소속된 버스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 201년 11월 울산 소재 모 버스회사에 취직해 기간제 노동자로 중형버스를 운전해왔다.그러던 중 2017년 5월 사측에서 A씨에게 대형버스 운전기사 직종 전환을 지시하며 사직서 제출과 함께 대기를 요구했다. A씨는 사측의 요구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회사가 노동조합 동의를 얻어 임금피크제를 시행했더라도 개별 근로자가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5일 김모씨가 레저업체 A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 및 퇴직금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도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2014년 5월 A사에서 해고됐다가 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으로 같은 해 8월 복직했다. 복직한 다음달 A사는 김씨에게 정직 5개월 및 대기발령 징계를 내렸다.A사는 김씨 복직 전인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금속노조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이하 부평지회)가 최근 발생한 사내하청 노동자 사망의 실질적 책임은 한국지엠에 있다며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평지회는 3일 오후 2시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지엠이 국민혈세 8100억원을 지원받고도 비정규직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평지회를 비롯해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실, 민주노총 인천본부, 건강한노동세상 등이 함께했다. 부평지회에 따르면 한국지엠 부평2공장 도장2부에 소속된 하청 노동자 A(47)씨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1965년 17세의 나이로 평화시장에서 시다로 재단·봉제노동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제대로 된 일자리가 생겼다는 설렘도 잠시, 그는 평화시장에서 참혹하고 끔찍한 노동현실의 참상에 눈을 떴다. 그는 노동환경 개선에 누구보다 앞장섰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를 외치다 1970년 11월 13일, 만 22세 나이에 분신 항거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했다. 그의 죽음은 한국의 노동운동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후 50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없다. 여전히 수많은 노동자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대한항공직원연대 박창진 지부장이 2014년 땅콩회항 당시 불법행위 및 인사불이익을 겪었다며 제기한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다만 법원은 강등처분에 대한 무효확인 청구는 인정하지 않아 박 지부장 측이 상고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38부(박영재 부장판사)는 5일 박 지부장이 대한항공과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7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박 지부장은 지난 2016년 회사로 복직하면서 대한항공과 조 전 부사장을 상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한남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불리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흥행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장종화 청년대변인이 낸 논평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장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논평을 통해 “영화의 존재 자체가 소위 ‘페미니즘’의 상징이 되고 공격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들여다봐야 할 문제는 그 지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영화 ‘82년생 김지영’은 가부장제 사회구조에서 여성이 겪는 차별을 드러낸 작품입니다. 원작인 동명의 소설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호평을 받기도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공영홈쇼핑 전 대표를 포함한 직원 36명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에 활용, 수억원의 이익을 취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공영홈쇼핑 측은 관련자들의 정확한 부당이익 편취액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서구갑)이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이영필 전 대표 및 직원 35명은 2017년 7월 내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협력사인 N사의 주식을 매입, 시세차익을 거뒀다.이 사건은 당초 지난 2017년과 2018년 국정감사를 거쳐 총 21명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두 달, 직장 내 괴롭힘 진정 사례는 늘어나는 등 국민적 관심은 늘고 있지만 정작 해결은 지지부진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고용노동부의 가해자에 대한 징계 및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갑질 근절은커녕 2차, 3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직장갑질 119에 따르면 법이 시행된 지난 7월 16일부터 50일간 들어온 제보는 총 327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직장갑질119가 운영되지 않았던 20일간 제보를 제외하면 3121건으로, 하루 평균 104건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부당해고 인정을 받아 복직한 노동자에게 합리적 이유 없이 불리한 대우를 하는 것은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6일 경남 지역의 한 대학에 “진정인 A씨를 비교대상 노동자와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기계약직에서 대학회계직으로 전환하라”고 권고했다.A씨는 지난 2012년 2월 21일부터 이 대학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7차례 근로계약을 갱신하며 일하던 중 2017년 2월 4일 계약기간 종료로 해고됐다.이에 A씨는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고 지노위는 “이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국사회는 공익제보자들에게 전형적인 이미지를 덮어씌운다. 침울한 표정, 굳게 다문 입, 절제된 삶 같은 것이 그런 예시다. 그 게 도덕적으로 옳은 일이며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피해자 프레임. 대한항공직원연대 박창진 지부장이 땅콩회항 이후 수년간 겪고 있는 2차 피해다. 한 시민은 쇼핑에 나선 그의 모습을 보며 ‘방송에서 힘든 척 하더니 이런데 와 있네’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박창진 지부장은 한국사회의 편견보다는 강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불가피했던 과거를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홍길동전』을 접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호부호자(呼父呼子 : 아비를 아비라 부르고 자식을 자식이라 부를 수 있어야 된다는 말), 활빈당(活貧黨, 부자의 물건을 훔쳐서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준 도적의 무리), 율도국. 홍길동전에 등장하는 여러 소재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되풀이되었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드라마로 제작될 정도였다. 그리고 학벌과 경제력에 따른 각종 차별을 겪고, 지지부진한 정치권의 모습과 자기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기득권의 몸부림에 혀를 차는 사람들이라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인 한국벤처투자의 임원이 폭언과 갑질로 2개월 정직의 중징계를 받았다. 다만 기관의 조직과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복직 후 추가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유섭 의원이 중기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의 본부장급 A임원은 직원 B씨에게 성희롱 및 폭언‧욕설 등을 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피해직원 B씨는 이 같은 사실을 지난 5월 중기부 감사관실에 신고했다. 조사에 착수한 중기부는 신고자 면담을 실시하고 녹취 파일, SNS 대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한국건설관리공사가 최근 본사 직원 79명 중 노조간부와 출산휴가 복직자 등 12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발령을 내리면서 노조 탄압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반면 사측은 경영 위기에 따른 정당한 인사 조치라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마찰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25일 한국건설관리공사노조(위원장 허진영)는 성명서를 통해 건설관리공사가 지난해 12월 정덕수 직무대리 체제 출범 이후 대대적인 인사조치를 단행하면서, 실처장급 8명 중 7명을 교체하고 본사 팀장을 17번이나 교체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금의 75%만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쌍용자동차 복직노동자들이 경찰에 국가손해배상소송 취하 등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의 권고를 시행하라고 경찰에 촉구했다.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이하 쌍용차지부)는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국가폭력 10년 책임자 처벌-손해배상 즉각 철회 쌍용차 복직노동자 기자회견’을 열고 “손해배상 가압류가 철회되지 않는 한, 2009년부터의 국가폭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경찰청은 지난해 8월 경찰청 인권침해진상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의 사과와 손해배상청구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사측의 자회사 통보에 반발하며 투쟁에 나섰다.4일 한국도로공사 정규직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 등에 따르면 전국 톨게이트 300여곳에는 간접고용 형태의 요금수납원 60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들은 2009년까지만 하더라도 직접고용 노동자였으나 두 차례의 구조조정을 거치며 용역업체 소속의 간접고용 노동자가 됐다.재계약 시점이 올 때마다 고용불안에 떨던 이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사용자라는 취지의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1심 재판부는 위장도급에 따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사측의 탄압에 맞서 9년째 장기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노동조합(이하 세종호텔노조)이 대대적인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해고자 원직복직, 강제전보 철회, 임금삭감분 보전,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촉구하며 지난 22일을 기점으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서비스연맹에 따르면 세종호텔노조의 투쟁은 지난 2011년 1월 임신한 여성 노조간부의 강제전보를 계기로 시작됐다. 사측은 부당전보뿐만 아니라 같은 해 7월 복수노조가 허용되자마자 친 사측 노동조합 설립에 개입함으로써 교섭권을 박탈했다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롯데마트가 신선도가 떨어져 상품 가치가 훼손된 할인제품을 구매한 노조 소속 직원을 ‘마음대로 할인’했다는 누명의 씌워 징계해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해고된 직원은 노조 지부장으로 마트에서 그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내린 징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4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롯데마트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울산 진장점 농산파트에서 근무한 이혜경 사원은 마트로부터 해고처분 통보서를 받았다. 문제가 없는 제품을 임의로 할인해 횡령, 배임, 회사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13년째 노사분쟁을 이어온 콜텍 노사가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다.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진행된 노사간 교섭에서 콜텍 노사가 해고노동자 복직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 2007년 정리해고 이후 복직 투쟁을 벌여온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 김경봉 조합원, 42일째 단식투쟁을 이어 온 임재춘 조합원이 오는 5월 2일 복직한다. 이들은 같은 달 30일까지 근무한 뒤 퇴직하며 복직자들의 처우는 부속 합의서에 따르되 상호 합의 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