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사법농단의 정점으로 알려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약 11시간 10분에 걸친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전날 오후 11시 55분경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검찰 청사를 나왔다.같은 날 오전 9시 7분경 검찰 청사에 도착한 양 전 대법원장은 약 11시간 10분의 검찰 조사를 받고 이후 변호인과 3시간가량 조서 검토를 마치고 귀갓길에 올랐다.양 전 대법원장은 재임 당시 일제 강제징용 소송 등 재판 개입과 사법행정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봉주 전 국회의원 측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정 전 의원의 변호인은 1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8부(부장판사 최병철)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명예훼손, 무고 등 혐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성추행 사실은 없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변호인은 “이 사건의 핵심은 정 전 의원이 성추행 피해자로 지목된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있느냐인데, 그런 사실이 없기에 허위사실 공표, 무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사법농단’ 사건의 정점으로 꼽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제 부덕의 소치”라며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양 전 대법원장은 11일 검찰 출석에 앞서 오전 9시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제 재임기간동안 일어났던 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사건과 관련된 여러 법관들도 각자의 직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법과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믿는다”며 “나중에라도 그들의 과오가 밝혀진다면 그 역시 제 책임이고 제가 안고 가겠다”고 밝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형 화재로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주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이 선고됐다.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김성수)는 10일 화재예방·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건물주 이모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7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이씨는 화재 예방·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업무상 과실치상, 건축법 위반,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검찰이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을 구형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홍동기)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의 강제추행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하고 신상정보 공개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함께 요청했다.검찰은 “이 사건 본질은 상급자가 권세를 이용해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라며 “피고인은 업무상 특성을 이용해 보좌하고 수행할 수밖에 없는 피해자를 불러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수사권을 남용했다고 결론 내렸다.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는 9일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으로부터 보고받은 ‘PD수첩 사건’ 조사결과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PD수첩은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제목으로 광우병 논란을 보도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보도가 왜곡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해당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이 사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유튜버 양예원씨를 성추행하고 노출 사진을 인터넷에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최모씨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9일 강제추행 및 성폭력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촬영물 유포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아울러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5년간 아동 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이 판사는 “증거에 비춰 피해자를 추행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피해자가 허위 증언할 이유가 없으며 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민적 공분을 산 고준희양 암매장 사건 피고인인 고양 친아버지와 동거인에게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황진구)는 8일 아동학대치사 및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소기소 된 고양 친부 고모씨와 동거인 이모씨의 항소심에서 이들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각각 징역 20년과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160시간 이수, 징역 10년과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160시간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대법원이 직장 동료의 아들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후 시신을 유기할 뿐만 아니라 보육료 140여만원까지 가로챈 30대에 대해 무기징역을 확정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최근 안모(31)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유인) 등 상고심에서 원심을 확정해 무기징역으로 판결했다.앞서 안씨는 지난 2016년 10월 경북 구미의 자택과 모텔 등에서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박모씨의 아들 A(당시 4세)군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시신을 훼손·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노동조합원들을 복직시킨 후 다시 해고한 유성기업에 대해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고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는 8일 홍종인 전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 지회장 등 11명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1차 해고처분 취소 이후 동일한 사유로 재차 해고한 것은 사측이 징계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유성기업은 1차 해고처분을 취소한 뒤 노사 갈등 회복, 화합과 상생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씨가 자신의 형사재판에 또다시 불출석해 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했다.구인장은 재판 및 수사과정에서 피고인 또는 증인을 강제로 소환하기 위해 발부하는 영장으로,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법원은 구인장을 발부해 법정 또는 그 밖의 신문장소로 구인할 수 있다.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는 7일 오후 2시 30분 201호 법정에서 열린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에서 전씨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했다.전씨는 알츠하이머 증세를 이유로 불출석한 지난해 8월 2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손승원씨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혐의로 손씨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고 당시 차량에 동승한 배우 정휘씨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손씨가 음주운전으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범죄가 소명됐고 구속 사유와 필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이 이틀째 검찰 조사를 마치고 14시간 만에 귀가했다.김 전 수사관은 지난 3일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데 이어 4일도 오전 10시경부터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오후 11시 57분경까지 1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김 수사관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검찰 조사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는 “조사 중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일축했다.다만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해서는 “진실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오는 7일 재판이 예정된 전두환씨가 재판 기일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는 4일 전씨 측이 신경쇠약으로 오는 7일 법정에 출석하기 어렵다며 제출한 기일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전씨는 지난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고(故)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거짓 주장이라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2013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공작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상고심을 진행 중인 장호중 전 부산지방검찰청장이 형기만료를 앞두고 구속취소를 신청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상고심에서 장 전 지검장은 지난달 24일 변호인을 통해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에 구속취소를 청구했다.오는 6일 형기 만료를 앞둔 장 전 지검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법원에 구속취소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장 전 지검장은 국정원에 파견돼 감찰실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3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에게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김언학)는 3일 국정원법 위반 혐의(직권남용)로 기소된 최 전 차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에 대해 “국정원 직원들이 사회적 논란을 고려해 중단을 건의했으나 블랙리스트 업무를 계속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직권남용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국정농단’ 방조 및 국가정보원을 통한 불법사찰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된 지 384일 만에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됐다.우 전 수석은 3일 오전 0시 7분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왔다. 심경이 어떤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전날 오후 9시경부터 구치소 앞에 모여 있던 100여명의 우 전 수석의 지지자들은 우 전 수석에게 축하 인사와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3개 중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할 경우 학교를 폐쇄하고 법인을 해산할 수 있도록 한 고등교육법 조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2일 성화대학 이사장 정모씨 등이 제기한 옛 고등교육법 제62조 제1항과 옛 사립학교법 제47조 제1항 제1호 등에 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밝혔다.옛 고등교육법 제62조 제1항에 따르면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할 경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해당 학교의 학교법인에 대해 학교의 폐쇄를 명할 수 있다. 또 옛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대법원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2일 조경철 전 강정마을 회장 등 강정마을 주민들과 활동가 총 6명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상고심에서 원심을 확정해 무죄를 판결했다고 밝혔다.경찰의 봉쇄 조치를 적법한 공무집행으로 보기 어렵다는 원심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형법에 따르면 공무원의 직무집행이 적법한 경우에만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한다.앞서 지난 2012년 해군기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즉시항고 제기 기간을 3일로 제한한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지난달 27일 A씨 등 2명이 낸 형사소송법 제405조에 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즉시항고란 진행 중인 재판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법원의 결정에 불복하는 절차로, 형사소송법 제405조는 ‘즉시항고의 제기기간은 3일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헌재는 “오늘날 형사사건은 내용이 더욱 복잡해져 즉시항고 여부 결정에도 과거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근로기준법 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