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무부가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면직된 안태근 전 법무부 감찰국장에 대한 면직 처분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안 전 국장과 함께 면직처분 취소 판결을 받은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서는 항소를 포기했다.법무부는 31일 안 전 국장과 이 전 지검장의 면직 취소소송 1심 판결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법무부는 안 전 국장에 대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 사건을 수사 및 공소 유지 할 검사들에게 금품을 지급해 사건처리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처신이었다”며 “징계 이후 드러난 성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음주감지기 시험으로 음주가 확인된 음주운전자가 경찰서로 가자는 경찰의 요구를 거부한 경우 음주측정거부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31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기소된 오모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울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오씨는 음주감지기 시험 결과 음주 반응이 나타나 단속 경찰은 음주측정을 할 필요가 있었다”며 “오씨가 경찰의 요구에 불응한 것은 음주측정거부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삼성전자서비스 노조 탄압에 항의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염호석씨의 시신 탈취 사건에 개입하고 삼성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전직 경찰 2명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는 지난 28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허위공문서작성·행사,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로 하모 전 양산경찰서 정보보안과장을 불구속 기소하고 김모 전 양산서 정보계장을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기소된 전직 경찰들은 지난 2014년 5월 염씨의 장례 과정에서 그 부친을 회유하고 시신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부동산 투자 및 취업을 제안하며 수천만원을 가로챈 50대 A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29일 울산지법 형사5단독에 따르면 A(55‧여)씨는 사기죄로 기소돼 징역 1년2개월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범죄 처벌전력이 6차례나 있다”며 “그런데도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회복이 되지 않은 점, 가까운 인척관계에 있던 피해자들의 절박한 처지를 이용해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1년 경 “경북 칠곡에 방 8개짜리 원룸건물이 7000만원에 싸게 나왔다”며 B씨를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조직폭력배 ‘신청량리파’ 두목이 청량리 성매매 집결지 일대 재개발 사업에 개입해 금품을 수수하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징역형 및 추징금을 선고받았다.29일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에 따르면 두목 김모(67)씨는 배임수재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이번 항소심에서 징역 5년6개월에 추징금 1억원의 판결을 받았다.부두목 김모(51)씨, 고문 이모(52)씨도 함께 재판에 넘겨져 각각 징역 2년,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들에게 부과된 추징금은 각각 9500만원,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특검이 징역 5년의 실형을 구형했다.특검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 심리로 열린 김 지사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에 징역 3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2년을 등 징역 5년을 구형했다.특검은 “김 지사는 선거를 위해서라면 불법 사조직도 동원할 수 있고, 공직을 거래대상으로 보는 일탈된 정치인을 보였다”며 “누구보다 민의를 반영해야 하고 중요직을 맡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미성년자 조건만남 알선인 척 속여 남성을 모텔로 데려가 폭행한 후 상습적으로 돈을 갈취한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울산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정재우)는 25일 강도상해 및 특수강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4)씨에게 징역 5년6개월을, 같은 혐의의 B씨에게는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또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C(17)군과 D(17)군에게는 각각 장기 4년, 단기 3년과 벌금 15만원과 장기 3년6개월, 단기 2년6개월을 명했다,법원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6월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리운전 기사들을 실어 나르는 픽업기사는 ‘특수형태근로자’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판사 함상훈)는 24일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이하 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A씨는 전라북도 남원시의 한 대리운전업체에서 본인 소유의 차량으로 대리운전기사를 대리운전 요청자가 있는 곳까지 이동시키고 대리운전 요청자의 목적지에서 다른 장소 혹은 사업장으로 데려다주는 픽업 업무 등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과거 함께 동거했던 여성을 찾아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금전을 요구한 6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청주지방법원 형사11부(부장판사 소병진)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61‧남)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처분을 내렸다.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를 찾아가 폭언과 함께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일 듯 위협을 가해 죄질이 좋지 않다”라며 “자칫 큰 인명사고가 날 뻔한 점으로 특수협박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다”고 판결했다.이어 “다만 라이터를 소지할 뿐 직접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한국 경찰을 폭행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한미군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법원 형사17단독(판사 오연수)은 22일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군 A씨에게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3월 11일 새벽 서울 마포구 경찰관인 B씨의 진로를 방해하고 폭행해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조사결과 A씨는 일행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도주하려는 것을 B씨가 쫓으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자신이 폭행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검찰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검찰은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2부(부장판사 심형섭) 심리로 열린 김씨의 살인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무기징역 및 위치추적장치 부착 10년, 보호관찰 5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김씨는 지난 10월 22일 오전 4시 45분경 등촌동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전 부인 A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밖에도 김씨는 이보다 앞선 8월 16일 A씨의 자동차에 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검찰이 국내에서 가장 큰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의 공동 운영 혐의를 받는 송모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 심리로 열린 송씨의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방조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6년과 추징금 14억1025여만원을 구형했다.송씨는 남편 윤모씨와 다른 부부 한 쌍과 함께 지난 2003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소라넷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다수의 회원을 모아 광고료 및 이용료를 거둘 목적으로 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2년 10월 17일 선포된 비상계엄에 따라 내려진 비상계엄 포고령은 위헌·위법한 조치라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1일 계엄령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을 확정 받은 허모(76)씨의 재심 상고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1972년 10월 17일 발령된 비상계엄 포고령은 기존의 헌정질서를 중단하고 유신체제를 이행하고자 그에 대한 저항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것이 분명하다”며 “계엄 포고가 발령될 당시의 국내외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비트코인으로 대마를 구입하고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에세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강모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사회봉사와 40시간 약물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강씨는 지난 4월 친구 A씨를 통해 대마 전문 판매 사이트에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대마 판매상이 알려준 전자지갑으로 비트코인을 송금하고 약속된 장소에서 대마를 찾아오는 수법으로 2차례 대마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북한을 찬양·고무하는 ‘이적표현물’을 이메일로 소지하거나 인터넷 카페에 게시한 경우 국가보안법에 따른 처벌 대상이라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부장판사 김영학)는 19일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당원 김모씨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2013년 10월 김일성종합대학이 만든 ‘주체사상’ 등 학습동영상 파일과 ‘북한혁명가요’ 등 음성 파일, ‘행복한 통일이야기’ 책자를 이메일로 소지하거나 인터넷 카페를 이용해 이적표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한국방송공사 보도에 관여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정현(59·무소속) 의원이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장을 제출했다.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변호인을 통해 방송법 위반 1심 재판에 대해 항소했다.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활동했던 이 의원은 2014년 4월 21일 김시곤 전 한국방송공사 보도국장에게 세월호 참사 관련 해경 비판 보도에 항의하는 하는 등 방송편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이 의원이 김 전 국장에게 특정 뉴스 아이템 배제와 보도 내용 수정 등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교사가 제20대 총선과 관련해 국회의원의 인터뷰 기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행위는 선거운동이라고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립학교 교사 조모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일부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SNS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나 신념을 외부에 표출했고, 그 내용이 선거와의 관련성이 인정된다 해도 섣불리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속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검찰이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재판부에 징역 2년을 요청했다.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검사장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자신의 치부를 은폐하려 검찰 인사 권한을 악용한 사건”이라며 “공정성과 적법성을 유지하고 객관성과 공정성을 추구해야 하는 검찰 인사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향후 인사 업무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한 검찰구성원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는 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을 건립하려는 서울시에 강남구가 반대하며 소송을 냈으나 대법원에서 각하됐다.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박상옥 대법관)는 17일 강남구청장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이행명령 취소청구 소송 2건을 모두 각하했다고 밝혔다.강남구는 서울시가 강남구 수서동 727번지 공영주차장 부지에 행복주택을 신축하려 하자 같은 자리에 광장을 조성해야 한다며 3년간 개발 행위 허가를 제한한다고 고시했다.이에 서울시는 두 차례에 걸쳐 ‘개발행위 허가 제한을 해제하라’고 명령했고 강남구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전 직장의 수십억원 탈세 제보 포상금으로 2000여만원만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이성용)는 17일 탈세 제보자 A씨가 지방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탈세제보포상금 지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B회사에서 퇴사한 이후 국세청에 이 회사에서 수십억원 상당의 탈세를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현장 확인에 나선 B회사 소재지의 지방세무서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법인세 경정·고지를 내렸다. 이 과정에서 B회사 관련 해외 공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