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의 항소심에서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부(부장판사 이주현)는 9일 이씨가 고 전 이사와 박 전 과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고 전 이사와 박 전 과장이 공동으로 이씨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앞서 1심은 “고 전 이사와 박 전 과장이 허위사실을 전달해 이씨의 명예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년 전 스스로 생을 마감한 당시 서울남부지검 소속 故 김홍영 검사에게 폭언·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해임된 김모 전 부장검사가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고법 행정9부(부장판사 김광태)는 8일 김 전 부장검사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유지,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김 검사는 2016년 5월 19일 서울 양천구 소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그가 남긴 유서에는 ‘물건을 팔지 못하는 영업사원과 같은 심정’이라며 업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노조의 집회를 방해하기 위해 기업이 직원들을 동원해 개최하는 ‘위장 집회’를 방해하는 것은 집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8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유성범대위) 집회 참가자 고모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고씨는 지난 2016년 5월 17일 오후 1시 15분경부터 5시까지 현대차 본사 앞에서 열린 사측 집회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사건 당시 고씨 등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압박한 혐의로 재판 중인 장시호씨가 항소심에서 선고된 1년6개월 형기 만료를 앞두고 대법원에 구속 취소를 신청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상고심을 맡은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에 “구속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앞서 장씨는 이모 최순실씨 등과 모의해 본 삼성그룹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에게 본인이 운영하는 영재센터에 18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지난해 12월 6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자신이 근무 중인 학교에 다니는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구속됐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임 판사는 “범행의 특성, 피의자와 공범과의 관계,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및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춰 볼 때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수서경찰서는 앞서 지난 2일 A씨에 대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검찰이 국회의원 출신 강용석 변호사가 입시교육업체에 100억원을 요구했다며 고소된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검찰은 6일 입시교육업체 이투스교육이 강 변호사 등 2명을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도균)에 배당하고 관련 기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이투스는 지난 10월 31일 강 변호사가 대표를 지내고 있는 법무법인 넥스트로가 지난해 2월 이 회사 직원으로부터 확보한 인터넷 댓글 작업 관련 자료들을 빌미로 돈을 요구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강 변호사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안태근(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고발해 미투(Me too) 운동의 불씨를 지핀 서지현(33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안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 검사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 안 전 검사장과 대한민국을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성폭력 피해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준 안 전 검사장에게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위자할 책임이 있다는 게 서 검사의 주장이다.서 검사는 “안 전 검사장은 2010년 1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박정기(83)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박정희 정권 당시 ‘윤필용 사건’ 연루로 인한 강제전역 처분을 45년 만에 취소 받았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조미연)는 최근 박 전 사장이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전역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했다.박 전 사장이 만 22세에 소위로 임관해 전역 당시 37세 중령이었던 점 등 당시 상황을 미뤄 볼 때 그가 자진해서 전역을 지원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재판부는 “박 전 사장이 서빙고 분실로 연행돼 고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목욕탕 탈의실에서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갈취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4단독 빈태욱 판사는 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8)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절도죄 전과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죄질이 나쁘다”며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A씨는 지난 5월 22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소재 한 사우나 남탕 탈의실에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현금자동인출기(ATM) 사용이 서툰 외국인에게 접근해 현금을 갈취한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울산지법 형사8단독(판사 정재욱)은 3일 컴퓨터 등 사용사기죄로 재판에 넘겨진 A(28)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6년 10월 경남 양산시 소재 한 은행에서 현금자동인출기 사용에 미숙한 우즈베키스탄인 B씨에게 접근했다.A씨는 도움을 주겠다며 비밀번호를 알아내 자신의 계좌로 돈을 송금하는 수법으로 현금 125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도움을 주겠다는 빌미로 현금자동인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뇌물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부가 변경됐다.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전날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항소심 사건을 기존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에서 형사1부(부장판사 김인겸)로 재배당했다.이 사건은 기존 재판부 구성원과 이 전 대통령 변호인 중 한 명 간의 연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재배당 된 것으로 전해졌다.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제14조에 따르면 ‘재판장이 자신 또는 재판부 소속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지난 삼일절 태극기 집회에서 세월호 추모시설물을 훼손하고 경찰의 무전기 등을 가져간 혐의로 기소된 보수단체 회원들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는 2일 모 일간지 화백 안모(58)씨의 특수공무 집행방해 치상 등 혐의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수단체 회원 3명은 징역 1년6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집회 시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돼야 맞지만, 어느 경우에라도 평화롭게 이뤄지고 다른 법익과의 충분한 조화가 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가 개인의 양심이나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하는 것은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돼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이에 따라 지난 2004년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한 전합 판결 이후 14년 3개월 만에 뒤집혔다.전합은 1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모씨의 상고심에서 대법관 9(유죄)대 4(무죄) 의견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창원지법에 돌려보냈다.재판부는 개인의 양심과 종교적 신념 등을 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2013년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대정부 파업 당시 노조 집행부를 체포하려는 경찰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조원들에게 무죄가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권성우 판사는 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철도노조원 황모씨와 김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이들은 2013년 12월 철도노조의 ‘철도산업 발전방안 철회’를 요구하는 대정부 파업 당시 경찰의 노조 집행부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김명환 당시 철도노조 위원장(현 민주노총 위원장)이 신문사 건물에 있다는 사실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검찰이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 피해자 유족에게 긴급지원금을 전달했다.서울남부지검 사행행위·강력범죄전담부는 지난 29일 범죄피해구조심의위원회를 열고 강서구 PC방 살인사건과 주차장 살인사건, 금천구 여성 피살사건 등 3개 사건 유족들에게 유족구조금을 지급했다고 31일 밝혔다.검찰은 PC방 살인사건과 금천구 여성 피살사건 피해자 유족에게 각각 구조금 31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주차장 살인사건과 관련해서는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막내딸을 부양하던 사정을 고려해 유족에게 구조금 약 1억400만원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근로감독관의 민원 대응을 비판하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점거 시위를 벌여 기소된 알바노조 조합원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는 3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알바노조 위원장 박정훈(33)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다른 조합원 13명에게는 벌금 100만~300만원을 선고했다.앞서 박씨 등은 2016년 1월 22일 근로감독관의 민원 처리 태도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서울노동청을 기습 점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더불어 같은 해 7월 12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친구의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대법이 이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판단했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31일 강간 및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의 상고심에서 강간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유죄 취지로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해자가 당시 관계 이전에 범행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거나 사력을 다해 반항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가해자의 폭행·협박이 피해자의 항거를 현저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3년 8개월 만에 승소했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30일 이춘식씨등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신일철주금(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재상고심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하고 각 1억원씩 총 4억원의 위자료와 그에 따른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번 선고는 2005년 2월 첫 소송에 제기된 지 13년 8개월 만에, 또 지난 2013년 8월 대법원에 사건이 다시 접수된 지 5년 2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숨진 농민 고(故) 백남기씨의 유족이 당시 살수차를 지휘·조종한 경찰관들에게 총 6000만원의 배상을 받게 됐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윤균 전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4기동단장과 당시 살수 요원 한모·최모 경장 등 3명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42부(부장판사 윤종섭) 심리로 열린 조정 기일에서 백씨 유족 4명에게 총 6000만원을 배상하기로 지난 24일 합의했다.백씨는 지난 2015년 11월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교육청이 주관한 체육대회에서 배구경기 중 넘어져 뇌출혈로 사망한 초등학교 교장에게 법원이 공무상 질병을 인정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유진현)는 최근 초등학교 교장 유모씨의 배우자 황모씨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공무상 요양 불승인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소 승소로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유씨는 지난해 5월 교육지원청이 주관한 체육대회에 참가해 배구경기에 출전해 공을 받아넘기려다 넘어졌다. 이후 유씨는 식은땀을 흘리고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여 병원에 실려갔으나 뇌출혈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