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강의 중 학생들 앞에서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비하 발언해 파면당한 대학교수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18일 법원 등에 따르면 광주지법 순천지원 최두호 부장판사는 전날 위안부 할머니들을 명예훼손한 혐의를 받는 순천대학교 송모 교수에 대해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허위사실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큰 상처를 입히고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최 판사는 “대학교수인 송씨는 학생들에게 허위사실을 적시하고 이미 큰 피해를 입은 고령의 피해자들을 비하해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줬다”며 “그럼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68년 전 학교 종을 쳤다가 빨치산에게 보낸 신호로 오인받아 사살당한 이른바 ‘전남 동부지역 민간인 희생 사건’ 희생자 유족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판사 설민수)는 17일 해당 사건으로 사망한 양모씨의 장녀, 차녀, 차남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는 총 1억4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판결 했다고 밝혔다.당시 경찰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양씨를 살해했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재판부는 “국가 소속 공무원인 (당시) 보성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검찰이 이명박(77)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그가 국가정보원, 군(軍), 경찰 등에 광범위한 댓글 공작을 직접 지시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증거를 확보했다.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지난 7월부터 대통령기록물관리관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이 담긴 녹취록 형태의 문건을 다수 발견했다.검찰은 해당 문건을 토대로 이 전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 등에서 댓글을 강조하고 특히 국정원 댓글 여론 조작을 거론하며 다른 부처에도 이를 독려한 정황을 파악했다.앞서 김관진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수년째 부양하던 노모를 홧김에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은 아들이 항소심을 통해 10년으로 감형 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58)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인정된다”며 6년을 감형해 10년을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90세 노모를 목 졸라 살해한 것은 원심의 판단대로 죄질이 불량하다”고 꼬집었다.이어 “누나‧여동생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술을 마시다 노모와 다툼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상습적으로 음주‧무면허 운전한 공무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청주지방법원 형사3단독(박우근 판사)는 15일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기소된 충주시청 소속 공무원A(46‧7급)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박 판사는 “A씨는 기존 무면허 운전으로 2차례 처벌을 받는 등 수차례 음주‧무면허 전과가 있다”며 “다만, 범행을 반성하고 집행유예 이상의 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선고 사유를 설명했다.A씨는 지난 5월 17일 오전 7시45분경 청주의 한 도로에서 면허증 없이 승용차를 4km 가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스마트폰으로 음란한 사진을 전송한 7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울산지방법원 형사6단독(황보승혁 부장판사)은 1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71)씨에게 벌금 300만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A씨는 지난 4월 B(60대 초반·여)씨에게 200만원을 빌려준 다음 전화를 걸어 “오늘 연애 한 번 하자”고 말했다. 이에 B씨는 대답하지 않고, A씨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이에 A씨는 같은 날 오후 7시경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서 찾은 음란한 사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택시 승차를 두고 시비를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른바 ‘광주 집단폭행’ 사건의 피고인들이 징역 3~12년을 구형 받았다.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정재희)는 14일 A(31)씨 등 9명에 대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의 혐의 결심공판을 가졌다.A씨 등은 지난 4월 30일 오전 6시 25분경 광주 광산구 수완동 소재의 한 술집 인근 도로에서 B(31)씨 일행 4명과 택시 승차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B씨 일행을 무차별하게 폭행했다.이 과정에서 B씨는 오른쪽 눈이 거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12년간 513명이 사망하는 등 군부독재 시절 대표적 인권유린 사례로 꼽히는 ‘형제복지원’ 사건이 확정판결 29년 만에 다시 사법부의 판단을 받게 될 전망이다.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이하 개혁위)는 13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이하 과거사위)의 권고에 따라 재수사를 진행 중인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상상고하라고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권고했다.비상상고는 형사사건 확정판결에 법령위반 등이 발견된 경우 검찰총장이 대법원에 신청하는 비상구제절차다.개혁위는 “형제복지원 원장 박인근 등에 대한 무죄 판결의 유일한 근거인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공원에서 초등학생을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인천 초등학생 살인 사건’ 범인들이 실형을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3일 주범 김모(18)양과 공범 박모(20)씨의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재판에서 원심을 확정하고 각각 징역 20년과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김양은 지난해 3월 29일 인천 연수구 소재 한 공원에서 초등학생 A(당시 8세)양을 유인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박씨는 김양을 도와 살해 계획을 세우고 주검 일부를 건네받아 훼손해 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상대방과 합의 하에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컴퓨터로 재생해 그 화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타인에게 전송하는 것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3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이씨는 2015년 12월 자신이 일하는 유흥주점의 손님 A씨와 내연관계로 지내다 이별통보를 받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공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구속을 면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의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장기간 수사로 증거자료가 충분히 수집돼 있으며 핵심 관여자들 대부분이 구속돼 말을 맞출 염려가 없는 등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 부장판사는 “인사팀장, 인사지원그룹장의 진술 등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한 이 의장이 보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문건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의 증거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국가정보원 국장이 구속됐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모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지난 6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공문서변조·행사, 증거은닉 등 혐의로 이 전 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 전 국장은 간첩 혐의로 기소된 유우성씨의 항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신고 장소 외에서 집회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노조 간부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11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장 노모(57)씨에 대해 원심을 확정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관련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재판부는 “공소사실에 대한 범죄의 증명이 없고 원심의 무죄 선고 기록에 살펴볼 때 집시법 위반죄 신고 범위 일탈 및 집회 방법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 사실이 없다”고 판시했다.노씨는 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일제강점기 여성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하 미쓰비시)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에 회부됐다.대법원은 10일 양금덕씨 등 5명이 미쓰비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을 전합에 회부했다고 밝혔다.전합은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3명이 함께 심리하는 재판으로, 대법관 4명으로 이뤄진 소부에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거나 명령·규칙이 헌법 또는 법률에 위반될 때, 기존 판례를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 그 대상이 된다.양씨 등 5명은 10대 시절인 1944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회삿돈과 사장의 개인자금 수억원을 빼돌려 재판에 넘겨진 경리직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1단독 오창섭 판사는 8일 업무상 횡령죄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울산 남구에 위치한 한 회사에서 경리로 일하며 2011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255차례에 걸쳐 회삿돈과 사장의 개인자금 등 총 7억7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빼돌린 돈을 생활비와 쇼핑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오 판사는 “범행 기간과 횟수, 피해액의 규모가 상당하고 피해가 전부 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정수기 점검을 나온 업체 직원을 성추행한 충북지역 장애인단체 임원에게 징역형이 집행유예가 선고됐다.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5단독 빈태욱 판사는 전날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장애인단체 임원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이와 함께 빈 판사는 A씨에게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 40시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3년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17년 8월 25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정수기 점검을 나온 업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재판 과정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검찰이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전 예술감독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검찰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이 전 감독의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 11차 공판에서 “극단 내에서 왕처럼 군림하며 수십차례 여배우들을 성추행했음에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재판부에 이같이 요구했다.또 검찰은 신상정보 공개와 보호관찰 명령도 함께 요청했다.이 전 감독은 최후 진술에서 “과도한 작업량에 시달려 사람들에게 안마를 부탁했으며 그 과정에서 부적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제주서 불법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이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제주지법 형사4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7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모씨에게 징역 8개월을, 배모씨에게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서씨는 지난 6월초부터 7월 18일까지 제주시 연동의 한 오피스텔 8개실을 빌려 태국인 여성을 고용해 약 411회에 걸쳐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배씨는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남성들을 오피스텔로 안내하고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교섭대표 노동조합에만 사무실을 제공하고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를 적용하는 건 공정대표의무 위반이므로 소수 노조에게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7일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이 시내버스 회사 7곳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등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유지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앞서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대표노조와는 다르게 각 회사의 분회는 타임오프를 인정받지 못하고, 조합 사무실도 내주지 않자 지방노동위원회 시정 신청 등을 통해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검찰은 6일 다스 실소유주로 349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을 구형했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에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여억원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은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을 넘어 사유화했고 부도덕한 결정을 바탕으로 한 권한 행세를 통해 국가 운영의 근간인 법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