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단원 2명을 숨지게 한 뮤지컬 연출가이자 배우 박해미씨의 남편 황민(45)씨가 재판에 넘겨졌다.27일 의정부지방검찰청은 음주 교통사고로 자신을 포함, 총 5명의 사상자를 낸 황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황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57분경 경기 구리시 토평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토평IC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04%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스포츠카를 몰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트럭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동승했던 5명 중 대학생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으로 알려진 임종헌(59·사법연수원 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해 27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사법 농단’ 의혹의 핵심 피의자에 대한 첫 구속이다.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임 전 차장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임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한 부분에 대해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 및 역할,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춰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으므로 구속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검찰이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열린 이 부사장의 배임수재 혐의 결심 공판에서 “증거에 비춰 피고의 혐의가 모두 인정됨에도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징역 3년을 선고하고 33억7400여만원의 추징을 요청했다.이 부사장 측 변호인은 “범행 기간이 길어 범행 액수가 많은 것이지 피고인이 업체로부터 한꺼번에 많은 리베이트를 요구해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고(故) 백남기씨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글을 인터넷에 게재한 혐의로 기소된 김세의 전 MBC 기자와 만화가 윤서인씨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최미복 판사는 26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 전 기자와 윤씨에게 각각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백씨 유족은 경찰의 직사살수 등 공권력 과잉진압 문제로 공적 논쟁 위에 있는 사람으로, 그들의 사생활과 사회적 관심인 공적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이어 “공적 인물의 사생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지난 2016년 5·18 관련 화보집을 출간한 지만원씨에게 표현의 자유를 넘어 오월단체와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시민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광주지법 민사13부(부장판사 김성흠)는 25일 재단법인 5·18기념재단 등 오월단체 4곳과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상황실장 박남선씨 등 당사자 5명이 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또 재판부는 지씨에게 5·18 기념재단과 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 단체 4곳에는 각 500만원, 박씨 등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건물주의 갑질 횡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것은 명예훼손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조아라 판사는 25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24)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앞서 박씨는 지난 3월 경남 통영에 위치한 부친 가게의 건물주가 갑질한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에 제보함으로써 명예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박씨는 “밥을 해먹으면 밥 냄새 때문에 난리 친다”, “주차 문제로 폭행이 오갔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도도맘’ 김미나씨 관련 소송의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49·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24일 강 변호사의 사문서 위조 등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앞서 강 변호사는 김씨와 불륜설에 휩싸인 이후 김씨의 남편 조모씨가 자신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자, 이를 취하시키려는 목적으로 김씨와 손을 잡고 사문서를 위조해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김씨는 지난 2015년 4월 조씨의 인감을 몰래 챙겨 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전 연인들과의 성관계 사진을 인터넷에 무단으로 퍼뜨린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을 선고받았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이수영)는 최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씨에 대해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와 더불어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 수강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2년도 명했다.김씨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며 감형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해 여성들이 입은 정신적인 충격 등을 고려해 이를 받아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세월호 추모 집회 및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선언에 참가한 교사의 파면은 학교 측이 징계재량권을 남용한 과도한 조치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3일 서울 성북구 동구마케팅고의 학교법인 동구학원이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청심사위 결정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확정해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세월호 추모집회 등에 참가했다고 교사를 파면에 이르게 하는 것은 학교의 징계재량권을 남용했다고 판단, 이를 취소한 소청심사위의 결정이 타당하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반정부 활동의 누명을 쓰고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던 학생단체 간부가 43년 만에 무죄를 선고 받았다. 20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영준)는 대통령긴급조치위반 등 혐의를 받은 이직형(80)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1974년 유신정권은 민청학련이 불온세력의 조종을 받아 국가를 전복시키고 공산정권 수립을 추진했다며 180여명에게 유죄를 내린 바 있다. 한국 기독학생회총연맹 사무국 총무 대리직에 있던 이씨도 광화문 등에서의 시위를 계획했다는 혐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원생 간에 폭행과 성폭력이 반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복지시설 직원들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이수영)는 19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서울 A 보육원 총괄부장 박모씨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보육원 자립지원팀장 정모씨에게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또 재판부는 박씨와 정씨에게 각각 사회봉사 200시간과 120시간, 아동학대치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도롱뇽 단식’으로 알려진 지율스님의 천성산 터널 개설 반대 활동으로 공사가 지연돼 6조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는 허위라고 대법원이 판결했다.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9일 지율스님이 조선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지율스님의 단식과 가처분 신청 등으로 천성산 터널 공사가 2년 8개월간 중단돼 6조원의 사회·경제적 손해가 발생했다는 기사에 허위 내용이 묵시적으로 담겼다며 조선일보에 정정보도를 하라고 판결했다.지율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검찰이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전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 전 지휘조사팀장 등 소방 지휘관 2명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내렸다.청주지검 제천지청은 18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 전 서장과 김 전 팀장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이 전 서장 등은 지난해 12월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소재의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인명구조를 소홀히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됐다.당시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화재 현장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2015년 6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시행령 개정 촉구’ 서명 용지를 청와대에 전달하려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경찰이 불법으로 막았다며 제기한 소송 항소심에서 법원이 정부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국가 책임을 인정,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5부(부장판사 이근수)는 17일 유가족과 시민단체 회원 등 12명이 정부와 당시 서울종로경찰서장·경비과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정부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20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한국어 공부를 위해 국내에 체류 중인 베트남 유학생 수백명을 불법 취업시킨 노동자 파견업체 대표들이 검찰의 수사망에 올랐다.17일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도 이천시 소재 파견업체 대표 최모(58)씨와 경기 광주시 소재 파견업체 대표 정모(59)씨 등 2명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최씨 등은 외국인 유학생 국내 취업 시 체류자격외활동허가(시간제취업)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지난 2016년 11월 1일부터 올해 8월 30일까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땅을 교환하기로 계약하고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서류가 준비됐다는 통지를 받은 뒤 교환 대상인 자신의 땅에 지역권을 설정했다면 배임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7일 배임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박씨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소유한 인천 강화군의 토지를 피해자 소유의 토지 일부와 교환하기로 계약한 뒤 자신의 토지를 임의로 분할해 그 일부에 도로를 개설하고 지역권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19시간 30여분의 검찰 조사를 받고 16일 새벽 귀가했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전날 오전 9시 30분 임 전 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날 오전 1시경까지 신문을 진행했다. 임 전 차장은 조사를 마친 뒤 약 4시간 동안 조서를 검토하고 오전 5시경 검찰 청사를 나섰다.임 전 차장은 ‘심경이 어떠하냐’, ‘혐의를 부인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고 대기하던 차량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국세 고액 체납자와 가족들에 대한 출국금지 처분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유진현)는 15일 박모씨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출국금지기간 연장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박씨는 2002년 4억4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A주공아파트와 같은 해 3억5800만원에 매입한 강남구 B아파트를 2009년 각각 9억6300만원, 9억4000만원에 팔았다.박씨의 부동산 총 양도가액은 26억7100만원이었으며, 국세청은 부동산 양도소득세 6억9100만여원을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여론조사에 관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 자유한국당 이재만 전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구속됐다.이날 대구지법 박치봉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 전 위원은 지난 지선을 앞두고 치러진 당내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모 대학 교수 A씨 등에게 편향된 여론조사를 하도록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검찰은 이 전 위원의 최측근과 선거캠프 관계자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구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방송연기자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 노동자로 인정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들이 속한 노조의 독자적 단체교섭 자격도 인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2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교섭단위 분리 재심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심을 확정해 원고 승소 판결했다.연기자도 노조법에서 규정하는 노동자로 이들이 소속된 한연노도 적법한 노조이기 때문에 다른 노조와 교섭단위 분리를 신청할 수 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재판부는 “방송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