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10여년 동안 해양경비 함정에 몸담아오다 난청이 생긴 전직 해양경찰이 공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단독 김정환 판사는 1일 전직 해경 김모(68)씨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공무상 요양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앞서 김씨는 지난 1979년부터 1991년까지 해양경비함정과 헬기운영부서 등에서 근무하다 2008년 퇴직했다. 이후 2016년 7월 양쪽 귀에 소음성 난청 진단을 받고 그해 9월 공무 수행으로 인한 난청이라며 공무상 요양 승인을 신청했다.하지만 공단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2016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 회의록 국정농단 사건 관련 부분을 고의로 삭제하지 않았다고 위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명진 전 문예위원장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지난 28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위원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2015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문예위원장으로 재직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016년 10월 10일 국감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전화금융사기로 피해자들을 속여 챙긴 수억원의 돈을 중국의 조직원들에 넘긴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울산지법 형사1단독(판사 오창섭)은 29일 사기죄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10월 전화금융사기에 속은 피해자 54명으로부터 가로챈 2억400여만원을 중국에 있는 조직원에게 넘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사회적 폐해가 심각하므로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며 “피해금액이 2억원 상당인데다 피해자 수도 54명에 달하는 등 사안이 중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임대료를 제때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임차인이 운영하는 모텔에 인화성 물질을 투척하고 집기류를 망가뜨린 건물주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11형사부(부장판사 소병진)는 29일 특수협박 및 재물손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건물주 A(63)씨에게 징역 10개월을 내렸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 29일 대전광역시 중구 소재의 임차인이 운영 중인 모텔에 들어가 임차인의 딸 B씨의 몸과 바닥 등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낼 것처럼 협박한 후 450만원 상당의 집기류를 망가뜨린 혐의를 받는다.수십억원의 금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채용 면접에서 제자에게 최고 점수를 부여해 합격을 도운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면접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12단독 정도영 부장판사는 28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은 면접 심사위원 김모(53)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직업전문학교에서 1년간 가르친 제자 A씨와 2012년 학생 인솔 업무 등으로 알게 된 B씨가 한예종 전문경력관 나군(미술공방관리) 공무원 채용 면접에 응시한 걸 알면서도 심사에 참여했다.김씨는 이날 면접관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지난 2017년 19대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료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준서(41)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에게 28일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최고위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 김성호(56) 전 의원과 부단장 김인원(56) 변호사도 원심과 같은 벌금 1000만원과 벌금 500만원이 각각 확정됐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고(故) 김광석씨의 아내 서해순씨가 제기한 영화 ‘김광석’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이 최종 기각됐다.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지난 18일 서씨가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영화상영금지 등 가처분 신청 재항고심에서 원심을 유지, 기각을 확정했다.영화 ‘김광석’의 상영금지 필요성이 없다는 원심을 인정해 심리불속행 기각을 판단했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심리불속행이란 법 위반 등 특성 사유가 없으면 본안 심리를 더 진행하지 않고 기각 처리하는 제도다.이 기자는 지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의 재판이 다시 연기됐다.27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전씨 측은 지난 21일 광주고법에 관할이전을 신청했다. 광주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려워 서울중앙지법으로 이전해달라는 것이다.형사소송법 제15조는 ‘범죄의 성질, 지방의 민심, 소송의 상황 기타 사정으로 재판의 공평을 유지하기 어려운 염려가 있는 때’ 검사 또는 피고인이 관할이전을 신청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관할이전을 신청할 경우 법원은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까지 재판 절차를 정지해야하기 때문에 오는 10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신축 아파트 주민들이 특약에 따라 잔금 정산 시점에 분양대금이 줄었다며 이미 납부한 취득세 일부를 돌려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은 27일 김모씨 등 신축 아파트 주민 435명이 부산시 부산진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취득세 경정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을 유지해 원고 패소를 확정했다고 밝혔다.취득세 납부 당시 아파트 소유권을 적법하게 취득했다면 그 이후 감액이 이뤄질지라도 세금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 아파트 소유권 취득 당시 취득가액이 취득세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요구한 돈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내를 방에 감금·폭행한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울산지방법원은 25일 형사5단독(판사 정진아)은 특수감금,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6월 울산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상갓집에 가야 하니 10만원만 빌려달라”라고 아내에게 요구했으나 아내가 들어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5분간 방안에 감금하고 흉기로 위협·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가정폭력은 가장 친밀한 가족 관계에서 발생해 예측이 어렵고, 피해자가 가해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교통사고 피해를 수습하던 중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2차 사고를 유발한 운전자에게도 손해배상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5단독(김수정 부장판사)은 동부화재가 A씨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하며 “고장 등으로 차를 운행할 수 없을 땐 표지를 설치하고 차를 도로가 아닌 곳으로 옮겨 놓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2015년 3월 새벽 서울 올림픽 대로를 주행하던 A씨의 차량이 앞서가던 덤프트럭에서 떨어진 자갈에 맞아 앞 유리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극단 단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전 감독은 전날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같은 날 항소했다.항소심에서 이 전 감독은 강제추행 구성요건인 폭행과 협박, 고의성이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이 전 감독에게 징역 7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던 검찰은 징역 6년을 선고한 1심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검찰이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송 비서관이 이사로 있던 골프장을 압수수색했다.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18일 충북 충주에 있는 시그너스컨트리클럽 골프장을 압수수색했다.송 비서관은 지난 2010년 8월 1일부터 지난해 5월 10일까지 시그너스컨트리클럽 골프장으로부터 급여 등 명목으로 2억 8000만원을 받았다.같은 기간 경남 양산에서 19대·20대 총선에 출마한 송 비서관은 실제 근무하지 않고 급여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3·1절 태극기집회에서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조형물을 파손하고 경찰 무전기 등을 빼앗은 보수단체 회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20일 대한애국당 소속 문모씨와 이모씨를 재물손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문씨 등은 지난 3월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높이 9m의 ‘희망 촛불탑’을 부수고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당시 현장을 채증 하던 경찰의 카메라와 무전기를 탈취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재판 기록 문건 등 자료를 유출하고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이를 파기한 혐의를 받는 유해용(52·사법연수원 19기)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에 대한 구속수사가 무산됐다.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유 전 연구관의 공무상비밀누설 및 직권남용 등 혐의에 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범죄가 성립되지 않거나 법리상 의문이 있다는 게 재판부의 영장 기각 사유다.허 부장판사는 “유 전 연구관에게 적용된 피의사실 가운데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등 죄가 아니거나 범죄 성립 여부에 의문이 든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박근혜(66) 전 대통령에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또는 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과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보석(보증금 등 특정 조건을 내건 석방) 요청이 모두 기각됐다.20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는 이병기·이병호 전 원장과 이 전 실장의 보석 요청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이병기·이병호 전 원장은 남재준 전 국정원장과 함께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박 전 대통령에게 매달 특활비를 전달해 총 36억5000만원을 상납한 혐의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 성폭행 사건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법원 직원 등이 재판에 회부됐다.서울중앙지검 공판1부는 지난 19일 법원 공무원 최모씨와 이 교회 집사 A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또 다른 법원 공무원 B씨도 공무살 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B씨는 최씨와 지난 7~8월 이 목사 성폭력 사건 재판과 관련해 법원 내부 전산망에서 피해자들의 개인정보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삼성 측이 제공한 거액을 받고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소속인 아들의 장례를 노동조합장(葬)이 아닌 가족장으로 강행한 고(故) 염호석씨의 부친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지난 17일 염씨 부친을 위증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염씨 부친은 2014년 8월 염씨의 장례식(가족장)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지회장의 재판에서 “삼성 관계자와 만난 적이 없다”,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 2014년 5월17일 노조 탄압에 항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19일 이 전 감독의 유사강간치상 혐의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6년을 선고했다.이 전 감독은 2010년 4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연희단거리패 소속 단원 8명을 상대로 안마를 요구하고 자신의 신체 부위를 접촉하게 하는 등 23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이 전 감독이 자신의 권력을 남용해 피해자들에게 수치심과 좌절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검찰이 대법원 재판 기록 문건을 무단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앙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사건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첫 구속영장 청구 사례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18일 유 전 연구관에 대해 공무상비밀누설·직권남용·절도·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유 전 연구관은 2014년 2월부터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뒤 퇴직하면서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