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 여성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에게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정문성)는 22일 상습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목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다만 이 목사가 고령이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을 들어 보호관찰 명령 청구는 기각했다.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어려서부터 이 교회에 다니며 피고인을 신적 존재로 여기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취지 판결 이후 관련 사건에 대해 하급심에서 첫 무죄 판결이 나왔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6단독 허윤범 판사는 지난 16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지난 1월 자택에서 현역 입영 통지서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아 기소됐다.조사 결과 A씨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부모 밑에서 자랐으며 여호와의 증인 교회에 소속돼 2011년 세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거부 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자신이 돌봄 강사로 일하는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화장실로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제갈창)는 2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9)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또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이수를 명령하고 4년간 아동청소년 시설에서 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제주 시내 초등학교에서 돌봄 강사로 일하던 A씨는 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양승태 사법부 시절 ‘사법농단’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병대 전 대법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14시간여의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전날 오전 9시 30분 박 전 대법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오후 11시 46분경 돌려보냈다.검찰은 박 전 대법관이 법원행정처장으로 근무한 2014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 소송 등 재판개입 ▲헌법재판소 내부기밀 수집 ▲법관사찰 ▲비자금 조성 등 각종 사법농단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전국 각급 법원의 대표들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에 연류된 현직 판사들에 대해 탄핵소추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전국법관대표회의는 19일 경기도 고양 사법연수원에서 2차 정기회의를 열고 ‘재판독립 침해 등 행위에 대한 헌법적 확인 필요성에 관한 선언’을 발의해 논의한 뒤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채택했다.법관대표회의는 의견서에서 “법원행정처 관계자가 특정 재판에 관해 정부 관계자와 재판 진행방향을 논의하고 자문한 행위나 일선 재판부에 연락해 특정한 내용과 방향의 판결을 요구하고 재판절차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사고로 발생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장해등급 산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7단독 이승원 판사는 19일 안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이하 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장해등급 재결정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안씨는 지난 2004년 12월 인천 부평구의 한 고등학교 신축공사 현장에서 고압선에 감전돼 신경 손상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입었다.공단은 2006년 9월 “전기화상으로 사지 근력이 마비됐고 이상 감각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다른 사람의 돌봄이 필요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무면허로 차를 운전하다 승합차를 충돌하고 달아나 피해자를 숨지게한 50대에게 1심에서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울산지방법원 형사1단독 오창섭 판사는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3)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8월 31일 오후 10시 20분경 무면허로 싼타페SUV를 몰고 경남 양산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시속 70km로 운전하던 중 전방에서 차로를 변경하려던 스타렉스 승합차의 왼쪽 측면을 들이받았다. 이에 스타렉스 승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전 검도 국가대표팀 감독이 여성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16일 전 검도 국가대표팀 감독 A씨를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여성 선수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는 등 수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지난 5월 말 전지훈련 워크숍 자리에서 한 여성 선수를 성추행하고 이전에도 같은 선수를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선수들에게도 성희롱성 발언을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선수들은 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육군 장병이 방공진지에서 근무하던 중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육군은 16일 모 방공여단 소속 A일병이 서울 용산구 삼각지 방공진지에서 대공감시 근무 중 관측초소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다.이날 홀로 근무를 서던 A일병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은 해당 부대는 오전 1시 43분경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일병이 초소에서 떨어진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A일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발견 당시 A일병의 전투복 바지 주머니에서는 유서 형식의 메모가 있는 휴대용 수첩이 들어있었다.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대교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심규홍)는 13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 위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장 위원장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한 바 있다.재판부는 “헌법은 집회의 자유를 국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지만 이는 평화적 집회에 한정된다”며 “법의 테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재판 중인 드루킹 김모씨 측이 요청한 노 전 의원 부인 증인 신청을 기각했다. 또 노 전 의원의 사망 관련 경찰기록·현장검증과 더불어 노 전 의원 운전기사 증인 신청도 기각 처리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13일 김씨 등 4명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2차 공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현재 상황에서는 증인 신문이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진행도 쉽지 않다는 게 재판부의 기각 사유다.재판부는 “입증 취지나 증인 채택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명의가 도용돼 회사 대표로 이름이 올라 있는 경우에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박양준)는 13일 김모씨가 노원세무서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법인세 등 부과처분 우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2011년 3월 25일 설립됐다가 같은 해 4월 30일에 폐업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A사의 법인등기부상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등재됐다. 노원세무서장 등은 A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A사 은행 계좌에 인터넷 도박 관련 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구두깔창에 필로폰을 넣어 국내에 밀수입하려한 중국인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다.인천지법 형사13부(송승훈 부장판사)는 13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A(50)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마약류 범죄 특성상 적발이 어렵고 재범 위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환각성, 중독성 등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판시했다.다만 “피고인이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 중이며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면서 “밀수입 필로폰양이 많지 않고 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시호씨가 오는 15일 석방된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지난 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상고심 재판 중인 장씨에 대해 오는 15일자로 구속취소 결정했다.재판부는 장씨의 구속 사유가 15일자로 취소되기에 변호인의 청구에 의해 구속을 취소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장씨 측 변호인은 지난 5일 ‘1·2심에서 장씨에게 선고된 징역 1년 6개월의 형기가 오는 15일 만료돼 16일 석방될 예정’이라며 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시민이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비표준어 ‘재활용 쓰레기’ 사용 금지 관련 소송에서 법원은 각하 처리를 하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박형순)는 12일 시민 A씨가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부적절 용어 사용 금지 소송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경 서울 시내 도로변에 놓인 재활용품 수거 용기에 적힌 ‘재활용 쓰레기’ 표기에 대해 적합한 표현이 아니라며 서울시 측에 개선을 요구했다.그러나 박원순 시장은 “국립국어원에 문의해보니 재활용 쓰레기는 ‘용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법원이 납품업체에 경쟁 아울렛의 매출액 등 타사의 경영정보를 제출하라고 강요한 것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조치 대상이라고 판결했다.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2일 현대백화점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원고 일부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환송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현대백화점이 납품업체에 경쟁 아울렛의 경영정보를 요구한 행위는 정상적인 거래관행을 벗어난 부당한 행위”라고 판시했다.재판부는 “공정한 거래를 저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박근혜정부 시절 보수단체를 불법 지원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김 전 실장은 자신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에 보석을 청구했다.김 전 실장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어버이연합 등 21개 보수단체에 총 23억8900여만원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1심은 “자금 지원을 최초로 지시했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들이 1심에서 징역을 선고받았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2부는 전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그밖에 4명에게는 징역 3년6개월~7년의 실형을, 또 다른 4명에게는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2~3년씩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범죄단체는 사회공동체의 법질서 유지와 안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만큼 피고인들이 이에 가입해 구성원으로 활동한 것은 일반 시민의 현실적·구체적인 피해 여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경쟁업체 대표가 자신의 사기행각을 제보한 데 앙심을 품고 거짓 정보를 유포한 유학원 대표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는 10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학원 대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7~8월경 호주 교육기관 관계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경쟁업체 대표 B씨가 언론에 거짓 정보를 제공해 수사를 받고 있으며 곧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허위 사실을 제보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자신이 유학원 직원들을 상대로 벌인 보험사기를 B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갑질폭행과 엽기행각으로 도마 위에 오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구속이 결정됐다.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9일 불법 촬영물 유포와 폭행, 마약 투약 등 혐의를 받는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양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돼있었으나, 양 회장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출석하지 않았다.양 회장은 2015년 4월 경기 분당 소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 직원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