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철회가 ‘국회법에 따른 적법 행위’라는 입장을 헌법재판소(헌재)에 제출했다.16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날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탄핵소추안에 대한 철회서를 접수한 행위는 국회법 제90조 제1항에 따른 적법한 행위로 신청인들의 권한을 침해한 바 없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탄핵소추안을 포함해 발의된 모든 의안은 국회법 제81조 제1항에 따라 의원들에게 공지하기 위해 본회의에 보고된다”며 “보고를 했다고 하여 해당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경찰이 시민 불편을 이유로 금지를 통고한 일주일 노숙 집회에 대해 법원이 노조의 손을 들어주면서 집회의 자유에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앞서 지난 5월 민주노총은 중구 시청광장 인근 불법 노숙집회를 벌이는 과정에서 쓰레기 투기, 통행로 점거 등으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어, 이번에도 같은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6일 경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서울경찰청에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 인도에서의 심야 노숙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을 낮추는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최근 청소년 범죄가 5년간 2배 이상 증가하며 청소년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더욱이 일부 청소년들이 강력범죄를 자행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15일 정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올해 4월 인천에서 여중생을 폭행하는 것은 물론 속옷만 입힌 채 촬영한 뒤 협박한 10대 청소년 6명이 공동폭행, 협박, 성폭력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검찰에 송치됐다.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KB금융그룹에서 윤종규 시대가 막을 내리고 양종희 차기 회장 체제가 곧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계열사 수장들의 연임 이슈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KB부동산신탁 서남종 사장 거취 문제와 리스크 관리 실패 이슈도 시선을 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근래 연이어 미숙한 사업 운영과 불법 시비 등으로 잡음을 빚고 있다. KB금융의 은행, 증권, 보험 등 주요계열사를 포함해 총 10개 계열사 대표이사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를 앞두고 있고 양종희 체제의 원활한 안착을 위해 이들 계열사 중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 창당설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선택 금태섭 창당준비위원장이 13일 법무부 조국 전 장관의 신당설에 대해 “제3지대라고 생각 안한다”고 평가절하했다.금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이나 자매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민주당 이중대가 돼서 비례정당 만들어 비례 의석 얻겠다, 열린 민주당이 했던 것을 대신하겠다고 지금 막 경쟁 중”이라며 “정당 만든 다음에 비례 후보 몇 석 내겠다는 것인데 민주당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지난 9일 국회에서는 야당 주도 방송3법이 통과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방송3법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것은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기 때문이다. 현 방송3법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판단하고, 내년 총선에서도 민주당에 상당히 불리한 언론환경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지난 9일 국회에서는 야당 주도로 방송3법이 통과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제안했다.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필요한 논의는 공영방송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가습기살균제 제조사의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첫 확정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1부는 9일 김모씨가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사인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와 납품업체 한빛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확정했다.원심 판단이 제조물 책임에서의 인과관계 추정과 비특이성 질환의 인과관계 증명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는 것이 대법원 측의 설명이다.판결 이후 옥시와 김씨 측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앞서 김씨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번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계기로 기업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에 통감하고 공공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 사회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한 2심 판결을 앞두고 의학·과학계가 재판부에 과학적 근거를 반영해 판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국내 의학·환경·보건·독성학계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공동 기자회견 및 간담회를 열고 CMIT·MIT 성분 가습기살균제 형사재판 항소심에 대한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지금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은 ‘뉴스news’가 아니라 ‘올드스olds’에 있어요. 얼마만큼 희석되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한 노동자가 죽은 사건을 10년 이상 들여다보는 언론이 필요한 거예요. 세월호 참사를 20년, 30년 취재하는 언론이 필요해요. 그런데 조회 수에 의존하는 언론이 그게 가능할까요? (중략) 2000~3000년 전에도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얘기해야 돼요. 이제는 뉴스의 시대가 아니라 올드스의 시대니까요.” - 도서 中 올드스(OLDs)는 ‘오래된’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5·18민주화운동(5·18) 당시 간첩 사건이 벌어져 북한의 선동으로 일어난 사건처럼 인식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간첩 사건과 5·18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1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에 따르면 단체는 전날 100차 전원위원회를 열어 5·18 당시 검거된 간첩 이창용(본명 홍종수) 사건은 5·18과 관련없다고 결론지었다.간첩 이창용은 5·18 직전인 1980년 5월 4일 전남 보성으로 침투, 같은달 23일 서울역에서 주민신고로 검거됐다.이때 경찰국은 검거된 이창용에 대해 ‘광주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경제 실패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31일 국회서 시정연설을 연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31일 열리는 윤 대통령 시정연설과 관련 “국민 고통에 제대로 응답하길 바라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국정 기조의 전면적인 전환이 있다, 생각이 바뀐 것 같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한국 경제는 수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이제 곧 11월이다. 11월은 여러 가지 이유로 우울한 달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날씨는 쌀쌀해지고, 낮이 짧아지고, 밤은 길어진다. 추석 연휴와 국가공휴일이 많은 10월을 지나서 주말을 제외하면 휴일이 하나도 없는 달이다. 게다가 날이 점차 추워지면서 체온 유지로 인해 체력도 조금 소진되는 느낌까지 있다. 그런데 11월이 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방송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연예인이라는 주장이 있다. 소위 ‘11월 괴담’ 때문이다.방송계와 연예계의 11월 괴담이 유행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여당 법제사법위원들이 제기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헌법재판소가 “입법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기각하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저지하겠고 나서 여야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헌재가 민주당이 주도한 해당 법안 개정안의 입법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데 대해 “국회에서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제앰네스티가 군인간 동성애 처벌 조항인 ‘군형법 제92조의6조’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을 두고 한국 평등 증진의 후퇴를 가져온 결정이라고 밝혔다.27일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26일 헌재가 군형법 제92조의6에 관한 위헌법률심판에서 재판관 5대4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위같이 평가했다.군형법 제92조의6은 군인 간의 항문성교 및 그 밖의 추행을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남성 간 성관계에 대한 범죄화는 1962년 군형법이 제정된 이래로 존재해 왔다. 법률 제정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으로 지목되는 SK·애경·이마트의 결심공판 날을 맞아 피해자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유죄 선고를 촉구했다.이들은 SK케미칼·애경산업·신세계이마트 등은 명백한 유죄이기 때문에 형사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환경운동연합 등을 비롯한 56개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은 26일 오후 1시 서울고등법원 정문 앞에서 가해기업 임직원들에 대한 유죄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같은 날 SK케미칼 홍지호 전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 CMIT/MIT를 원료 물질로 만든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조두순·김근식 등 고위험 성범죄자를 국가지정시설에만 주거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을 추진에 나서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범죄자 거주지 인근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재범률을 낮출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입장도 있지만, 주거 이전의 자유를 제한함에 따라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25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전날 고위험 성범죄자 거주지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시설로 제한하는 ‘한국형 제시카법(고위험 성폭력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중앙지법 등 수도권 법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을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법사위 국감은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지난 24일 열린 법사위 국감에서 여당은 위증교사 등 이재명 대표 추가 기소 사건 배당을 두고 ‘재판 지연 목적’이라 비판했고, 야당은 재판 병합이 사법부의 권한일 뿐이라며 “국민의힘이 사법부를 정치적으로 압박한다”고 맞받았다.여당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이 형사합의33부에 배당된 것에 대해 ‘재판 지연을 위한 꼼수’라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양육비를 고의로 지급하지 않은 일명 ‘배드 파파·마마’에게 제재 조치를 내렸다.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24일 제32차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123명을 제재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제재조치 유형별로 살펴보면 명단공개 12명, 출국금지 71명, 운전면허 정지 40명이다.지난 2021년 7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개정법률’의 제재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양육비를 지급할 의무가 있는 이가 30일 내 정당한 이유 없이 그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양육비 채권자
디지털 공간에서의 삶이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과 기관들은 업무, 학업, 게임, 공공 서비스 등 분야에 구분 없이 개별 메타버스를 구축하며 디지털 영토전쟁에 한창이다. 가상공간은 지금보다 더 우리의 삶을 이루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뎌지고 삶의 양상이 병합될수록 디지털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디지털 신곡〉은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탐식, 색욕 등 7가지 죄에 빗대어 디지털 공간에 만연한 범죄를 유형화하고 사회적 관심을 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폭풍이 상당히 거세다. 17.15%p 득표 차이는 국민의힘에 있어 내년 총선을 상당히 불리한 상태에서 치르게 만들기 충분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이후 기사회생할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히 크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의미를 되새기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의 승패는 어디로 향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그만큼 이번 보궐선거가 갖는 의미를 제대로 해석해야 한다는 이야기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더불어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