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벌써 10년째, 우리는 같은 바람을 갖고 살아갑니다.”‘가진 채 살아간다’는 것. 영화 들머리를 여는 담담한 내레이션이 여전히 그 바람은 멈추지 않았음을, 그 아픈 소원을 이루기 위한 여정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남겨져 있음을 보여준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부터 긴 시간이 흘러 다시 4월 16일이 돌아왔다. 미완으로 남은 진상규명, 미궁에 빠진 책임자 처벌, 오로지 ‘왜’라는 한 글자를 바라 온몸을 바친 시간이 벌써 10년의 ‘세월’이 됐다. 여기, 사시사철 혈투 중인 365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싸우지 않아도 되는, 사회 안전이 당연한 사회”재난·참사 피해자들과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 시민 등으로 구성된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한 시민동행’(이하 시민 동행)은 정부, 국회 등에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촉구하며 제정 시까지 각종 연대 활동 등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시민 동행은 31일 오전 11시 30분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한 시민 동행 발족식 및 생명안전권리선언 발표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생명안전기본법에 대해 시민 동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이태원·세월호 참사 유족이 제43주년 5·18기념식에 참여하고 오월 영령을 추모했다.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이태원 협의회)와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세월호 협의회)는 18일 오전 광주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기 5·18기념식에 참여해 오월 영령에 헌화·분향했다.분향을 마친 유족들은 5·18 당시 고립된 광주에서 언론의 소임을 다했던 고(故) 윤상원을 비롯한 5·18민주열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이태원 참사 유족 조경선(27)씨는 과의 통화에서 “임산부 희생자의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정치권은 일제히 추모 메시지를 내고 유족과 생존자를 위로했다. 여야 대표들은 각기 엇갈린 반응을 내놓은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 4·3 사건 추념식에 불참한데 이어 세월호 참사 기억일에도 연달아 불참했다. 세월호 9주기 기억식... 엇갈린 반응 내놓은 여야전날 세월호 참사 9주기 행사에는 정부 고위급 인사와 함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참석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아홉 번째 봄이 찾아왔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둔 지금,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공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에 위치한 세월호 관련 공간을 직접 방문한 결과, 각각의 공간들은 관리 부실 및 철거 위기로 인해 존폐의 기로 한가운데 서있는 실정이었다.실제 철거 갈등에 놓인 △팽목항 기억관 △서울시의회 기억 공간 △풍남분 광장 분향소의 각 지자체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철거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중”이라고 답했다.이런 상황 속에서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한 움직임도 곳곳에서 이뤄지
“지금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은 ‘뉴스news’가 아니라 ‘올드스olds’에 있어요. 얼마만큼 희석되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한 노동자가 죽은 사건을 10년 이상 들여다보는 언론이 필요한 거예요. 세월호 참사를 20년, 30년 취재하는 언론이 필요해요. 그런데 조회 수에 의존하는 언론이 그게 가능할까요? (중략) 2000~3000년 전에도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얘기해야 돼요. 이제는 뉴스의 시대가 아니라 올드스의 시대니까요.” - 도서 中 올드스(OLDs)는 투데이신문이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한 혐의로 기소된 해양경찰 관계자들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원범)는 지난 7일 오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관계자 11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무죄를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을 인정하기 위해서 구조활동 당시 상해의 결과 발생을 예견할 수 있어야 하고 조치를 하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자신이 문책을 건의하거나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정부 인사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김 실장은 이날 이태원 참사로 순연된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내각 구성원 중에 대통령께 사의를 표한 사람이 있는지, 참모진 중 사의를 표한 분이 있는지”를 묻는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김 실장은 이날 거듭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의 책임자 인사조치 요구에 대해 ‘선(先)진상규명, 후(後)인사조치’ 입장을 견지했다.김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진상규명과 피해지원, 제도개선을 위해 출범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8주기인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5년 선체조사위원회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검찰 세월호 특수단, 세월호 특검으로 진실에 한발 다가섰지만, 아직도 이유를 밝혀내지 못한 일들이 남아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4.16 기억 교실’에 안겨 있는 아이들의 꿈이 8년의 세월만큼 우리에게 공감의 마음을 심어줬다”며 “시민들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 21대 총선은 비례대표 의석을 놓고 벌인 제 정당들의 추악한 밥그릇 싸움이었다. 범여권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매개로 공직선거법(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을 강행처리했고, 제1야당은 페이퍼컴퍼니(비례용 위성정당)로 맞섰다.‘게임의 룰’ 같은 건 필요 없었다. ‘군소정당들의 의회진출 길을 터 비례대표제 성격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마저 무력화시킨 거대 당들은, 결국 ‘비례위성정당’이라는 괴물을 만들며 정당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의원 위장전입’ 꼼수로 수십억에 달하는 정당보조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보고서를 통해 세월호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잠수함 충돌설’이 제기된 가운데 사참위가 잠수함 충돌설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사참위는 4일 설명자료를 내고 “세월호 침몰원인과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중”이라며 “잠수함 충돌설은 위원회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1일 KBS는 9시 뉴스에서 사참위의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연구용역보고서에 대해 다루면서 “해저에서 스태빌라이저가 과회전할 정도의 강한 힘이 무엇일까에 대해 일부 사참위 관계자들은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세월호 특검)가 세월호 CC(폐쇄회로)TV데이터 조작 등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 ‘증거·혐의없음’ 결론을 내린 가운데,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는 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사참위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제기한 의혹을 부정한 특검의 이번 수사 결과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앞서 사참위는 △‘수거촬영영상’에서 포착된 DVR 본체와 해경이 인양했다고 하는 D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이현주 특별검사팀(세월호 특검)이 세월호 CC(폐쇄회로)TV 데이터조작 등 증거조작 의혹에 대해 ‘증거·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이 특검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뒷받침할 증거와 범죄 혐의를 찾지 못해 공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세월호 특검은 지난 5월 13일부터 ▲세월호 CCTV 데이터 조작 의혹 ▲해군·해경의 세월호 DVR(CCTV) 저장장치 바꿔치기 의혹 ▲DVR 관련 당시 청와대와 정부 대응의 적절성 등을 수사해왔다.이 특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세월호 참사 CC(폐쇄회로)TV 복원 데이터 조작 등 의혹을 수사 중인 이현주 특별검사팀(세월호 특검)이 대검찰청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세월호 특검은 14일 세월호 CCTV 저장장치인 DVR 수거와 관련된 영상, 지시·계획·보고, 전자정보 등 자료확보를 위해 대검 통합디지털증거관리시스템 서버를 압수수색하고 있다.세월호 특검은 지난 9일 해군 본부와 해경 본청을 압수수색했으며, 이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해군 해난구조전대와 서해지방경찰청, 목포해양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해 30여 상자 분량의 서류와 100T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를 임명했다.청와대는 23일 문 대통령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에 이현주 변호사를 임명하고,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앞서 세월호 특검 요청안은 지난 2016년 처음 제안됐으나, 19대·20대 국회 모두에서 임기 종료로 자동 폐기된 바 있다.그런데 지난해 9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가 세월호 폐쇄회로(CC)TV 데이터를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고, 영상녹화장치(DVR) 검찰 제출 당시 바뀐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특검을 재차 요청했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세월호참사 유가족들과 관련 단체들은 베일에 싸인 체 잊혀져 가는 진실을 알리기 위해 그간 부단히도 노력해왔다. 그들은 주저앉고 싶어도 주저앉지 못했다. 가슴속 깊은 곳에 맹세한 304명의 희생자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오직 진실을 밝히겠다는 심정만으로 그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노력의 결과물, 세월호참사 구술 증언록 가 7번째 봄을 맞아 세상에 공개됐다. 세월호참사 구술 증언록 북 콘서트가 17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지 어느덧 7년째를 맞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억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듯하지만, 어떤 이는 노란리본으로, 팔찌로, 음악으로 기억을 이어가고 있다.예술계에서도 세월호참사 7주기를 맞아 조형물과 그림 등 작품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시민들을 위로하고 있다.4·16재단과 경기문화재단 산하 경기도미술관은 세월호참사 7주기를 맞아 지난 4월 16일부터 오는 7월 25일까지 추념전 를 진행한다.이번 추념전의 제목인 진주 잠수부는 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가 동료인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대한민국 전역을 슬픔에 잠기게 한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지도 어느덧 만 7년이 됐다.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참사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가고 있다.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럼에도 반드시 잊어서는 안 될 ‘2014년 4월 16일’. 이를 위해 시민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다시 또 안산에 모였다.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는 세월호참사 7주기 기억식과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이 열렸다. 이번 7주기 기억식과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은 해양수산부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7년이 됐다. 이 기간 동안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섰다. 그렇게 시민들의 열망은 대통령 탄핵을 이뤄냈고, 이른바 ‘촛불 정부’인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게 됐다.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4년이 지난 지금도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았고, 유가족들은 여전히 길거리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세월호참사 이후 7년이 지난 만큼 시민들의 관심도 많이 사라진 듯하지만, 시민들과 단체, 관계기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2015년 4월 세월호참사 1주기 추모행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두 활동가와 세월호 시국선언에 동참해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에 대해 최근 대법원이 유죄를 선고한데 대해 시민단체가 규탄하고 나섰다.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 등 74개 단체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운동 유죄 선고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폭력에는 눈감고 시민에게 책임을 전가한 대법원 결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대법원은 지난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