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과 결혼 이민자 가족을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가사·돌봄노동자 활용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이를 두고 시민사회단체가 이주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조장한다며 비판에 나섰다.33개 단체로 이뤄진 이주 가사·돌봄노동자 시범사업 저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이주 가사·돌봄노동 최저임금 차등적용 제외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이들은 지난 4일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인 0.72명에 그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지만 국회는 이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제21대 국회가 4년 동안 임신·출산·육아 등 관련 개정한 법안은 7건에 그친 데 이어 지난해 저출산 관련해 개정한 법안은 단 한건도 없었다. 직장갑질119는 11일 제21대 국회 임신·출산·육아·가족돌봄과 관련된 모부성보호제도 법안 처리 현황을 확인해 발표했다. 모부성보호와 관련된 법률로 남녀고용평등과 일 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 근로기준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한명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역대 최저 수준인 0.6명으로 집계됐다.그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인구 소멸로 사라질 국가 1호가 될 것이라는 해외 석학의 경고가 나왔다는 것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그만큼 출산율 제고에 효과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부영그룹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의 파격적인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정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올해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추산되면서 정부가 저출생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여전히 직장인들을 위한 모성보호 제도가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갑질119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실을 통해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모성보호 제도 관련 신고 처리 현황을 받은 뒤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5년 동안 고용노동부에 임신·출산·육아 관련 4대 법 △출산휴가 △해고금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위반으로 접수된 사건은 총 23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임신·육아·출산기를 맞은 임직원을 위한 새로운 복지제도를 마련했다. 금호석화그룹은 새해 첫 주부터 임신·육아·출산기 및 장애인 가족을 부양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Kumho-CARE’(이하 ‘금호케어’)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금호케어의 ‘CARE’는 ‘Company and All employees Respect and Encourage you’의 약자다. 임신과 출산, 육아를 병행하는 임직원에 대한 모든(All) 구성원의 존중(Respect)과 용기(Encourage)를 강조하는 복지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자녀 양육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확대에 나선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2일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가구를 지난해 8만5000가구에서 올해 11만가구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예산도 전년 대비 32% 증액한 4679억원을 확보했다.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돌보미가 방문해 자녀를 돌봐주는 서비스다.지난해까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가구는 소득 수준에 따라 이용비를 차등 지원받은 바 있다. 올해부터는 자녀 일부 연령대에 정부 지원 비율을 늘리고, 2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외국인 가사노동자(가사도우미) 100여명을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최저임금 적용으로 인해 월 2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부담하기 어렵다는 지적과 신뢰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해당 정책이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10일 정부 발표를 종합해 보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지난달 31일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시범사업 관련 공청회’를 통해 밝힌 계획안을 토대로 해당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노동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가 13만명 이상이며, 그중 남성의 비율이 28.9%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13만1087명으로 전년 대비 18.6%(2만532명) 증가했다.연도별 육아휴직자 수는 2018년 9만9198명, 2019년 10만5165명, 2020년 11만240명, 2021년 11만555명, 지난해 13만1087명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8844명(30.5%) 늘어 3만7885명으로 집계됐다. 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육아휴직에 돌입한 4명 중 1명은 아빠이며, 절반 이상은 대기업 직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통계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육아휴직 통계’를 발표했다.이번 통계는 육아휴직과 출산휴가의 현황을 파악해 저출산 대응 관련 정책 및 일·가정 양립 정책 수립·평가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해당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지난해와 비교해 1.0%(1672명) 늘은 17만3631명으로 나타났다.이들 중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정부의 ‘전국민 고용보험’ 정책 기조에 맞춰 노무 제공플랫폼 기반 직종인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이 고용보험 적용 대상에 추가된다. 또한 육아 여건 개선을 위한 ‘3+3 부모 육아 휴직제’ 신설 및 육아휴직 급여의 소득대체율도 높아진다.고용노동부는 30일 ‘고용보험법’ 및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 보상 혐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이하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하위법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11월 9일까지 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혔다.앞서 노동부는 지난 2월 15일 열린 고용보험위원회
남편의 노동은 값비싸게 매기면서 나의 노동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친정에 대한 불만과, 대체로 내게 많은 힘을 주지만 때때로 상실감을 주는 육아 동지들에 대한 씁쓸함, 엄마란 존재를 신계로 드높이면서 그 대단한 존재를 집 밖으로 못 나오게 만드는 사회에 대한 유감을 드러내고 싶었다._프롤로그 중에서【투데이신문 김다미 기자】 인구 절벽 문제에 부딪힌 대한민국에서 기혼 유자녀 여성은 영웅이 아닌 ‘약자’다. 가정에서는 살림과 육아를 혼자 감당하고, 직장에선 아이가 없는 듯 일해야 하며 출산 후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도 많다. 집 밖으로 나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본지는 앞선 6편의 기사를 통해 30대부터 70대까지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고 엄마들이 느끼는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엄마들은 사회의 강요로 가사노동과 육아를 모두 감당하거나, 육아를 하면서 자신의 경력을 이어가기 위해 분투하고 있었다.또 육아를 전담하는 아빠는 사회의 편견에서 비롯된 시선을 받으며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모성애에 대한 잘못된 믿음은 엄마에게 희생을 강요하게 되고,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에게도 부당한 강요를 받게 된다.연령과 관계없이 엄마들은 모두 자녀에 대한 본능적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형태에 따라 사회의 시선이 달라진다.특히 입양된 자녀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한다. 아이를 입양한 부모들에 대해서는 ‘대단하다’며 치켜세우는 인식도 있다.이 같은 시선에는 ‘내 핏줄이 아닌데도 키운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내 핏줄이 아니면 자녀에 대한 사랑이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이다.과연 모성애는 ‘내 핏줄’에 대해서만 발휘되는, 직접 낳은 자식에게만 발생하는 ‘본능’일까.“나이 50에 무슨 입양이냐”지난 2008년 딸을 입양한 60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모성애라는 단어가 갖는 이미지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육아, 아이를 키우는 일이다.아이가 아프면 밤새 간호하는 모습, 어린 자녀가 잠을 자다 깨서 울면 달래서 다시 재우는 모습, 아이를 먹이고 씻기고 입히고 돌보는 일. 육아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광경들이다.그리고 이 같은 광경에서 아이를 돌보는 것은 대부분 엄마다. 엄마가 육아하는 모습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엄마들이 육아를 담당하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모성애와는 반대로 부성애라는 말을 듣고 육아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경우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자녀들은 대부분 아빠보다는 엄마와 친밀한 더 관계를 맺는다. 이는 육아를 엄마들이 담당해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자녀가 성장하는 과정을 아빠보다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엄마는 자연스레 자녀에게 필요한 것들을 아빠보다 잘 알게 되고, 이를 채워주기 위해 많은 것들을 희생하게 된다.그리고 이 같은 엄마의 희생은 ‘모성애’라는 이름으로 강요돼 왔다.실제 육아를 하고 있는 워킹맘은 모성애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자녀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경기도 시흥에서 4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40대 초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2020년 39세가 된 의 김지영은 30대에 아이를 낳아 육아를 시작하게 됐다.김지영은 국문학을 전공하고 홍보회사에 다니며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출산·육아 등의 문제로 기획부서 발령에서 남자 직원에게 밀려났다. 이후 김지영은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와 가사노동을 전담하게 된다.영화 속 김지영의 남편 정대현은 김지영의 육아를 최대한 도우려고 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런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본 뒤 많은 이들이 영화를 본 뒤 ‘저 만큼만 도와주면 더 바랄 게 없겠다’는 감상평을 내놓기도 했다.하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1960년대, 광고의 메카인 뉴욕 맨해튼 매디슨 애비뉴에서 일하는 광고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에서는 이런 대사가 등장한다.“광고의 기본은 하나입니다. 행복이죠. 행복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공포로부터의 자유입니다. 마치 도로 옆에 서 있는 표지판과도 같죠. 계속 그렇게 가도 된다고 안심시켜 주는 표지판요. 당신은 괜찮다고 말이죠.”기업의 가장 큰 목표는 이윤 창출이다. 그 과정에 당연히 광고는 빠질 수 없다. 신문과 잡지, 라디오와 TV에서부터 인터넷 배너와 유튜브 광고까지 우리는 광고의 홍수
【투데이신문 양지은 인턴기자】 육아 스트레스를 이유로 생후 4개월 된 친딸을 폭행한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제주지법 형사2단독 이장욱 판사는 5일 아동복지법위반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40시간 수강과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4월 17일 오후 9시경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생후 4개월 된 친딸의 몸을 수차례 가격하고 숨을 쉬지 못하게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A씨가 육아가 짜증나고 힘들다는 이유로 친딸을 수차례 걸쳐 폭행한 것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엄마’라는 존재는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에게 엄마는 낳아주고 길러 준, 감사라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우리는 임신·출산을 통해 엄마를 만납니다. 또 엄마는 우리가 성장하기까지 많은 것을 돌봐주는 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엄마의 수고와 노동의 가치를 모르고 살아가죠. 너무 익숙해서일까요.기자가 체험한 임산부 체험은 엄마의 수고를 극히 일부 체험한 것입니다. 실제 엄마들이 겪는 고충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감히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한국 사회는 엄마들의 가사·육아 노동을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