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박주선, 박지원, 조경태, 유성엽, 정대철 등 새정치민주연합 전 현직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보수언론과 인터뷰, 종편에 출연하며 문재인 퇴진, 신당창당론을 들고 나오고 있다. 야당이 분열하면 내년 총선에서 ‘필패’ 할 것임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나, 이들은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똑같은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심지어 이들은 전권을 위임받은 혁신위원회의 김상곤호(號)에서 하는 일 마저 딴지를 놓고 몽니를 부리고 있다. 과연 이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 속내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줄기차게 “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메르스 사태는 끝이 보이질 않고 그 여파로 내수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어 국민들이 아우성을 외치는 이 엄중한 사태 속에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 하며 다시 ‘마이웨이’식 정치를 펼치고 있다. 국가최고의 수반이라는 사람이 모든 책임을 국회로 돌리며 정쟁의 수렁으로 정치를 내던진 것이다. 더 가관은 정부와 여당이 보여주는 행태이다. 대통령은 국회의원들의 투표로 당선된 원내대표를 콕 찍어 “나가라”고 외치고 대통령이 한마디 하니, 대통령계라는 사람들은 보스의 의중을 받들어 자당 의원들이 뽑은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국무총리 청문회가 끝이 났다. 여당은 국무총리 후보자를 감싸기에 급급했고, 야당은 2년 전 있은 법무부장관 청문회 때 나왔던 의혹 이상의 것을 내놓지 못했다. 황교안 후보자는 이전 국무총리인 이완구는 물론, 그전에 자진 낙마한 안대희, 문창극 후보자보다도 더 많은 도덕적 하자와 의혹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여파로 인한 국민적 무관심, 자료제출의 불성실 등의 수법으로 야당의 예봉을 피해갔다. 문제는 그가 가지고 있던 의혹들이 청문회에서 깨끗이 정리되지 않은데에 있다. 국무총리직을 제대로 수행하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야당 내분이 점입가경이다. 이대로 가다간,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도 가망이 없다는 것이 정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마지막 남은 힘까지 짜내서 단결해도 새누리당 이라는 견고한 벽을 넘기가 어려운 지경인데, 각자가 자기 기득권을 지키려고 내부에서 서로에게 총질을 해대고 있으니 이 정당이 대한민국 제2의 정당이자, 제1야당이 맞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는 구호는 공허한 말장난에 지나지 않고 내 지역구 지키기, 타 계파에 기득권 뺏기지 않기만을 위해 온갖 추잡한 논리를 들고 나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성완종 전 경남기업 사장의 죽음으로 촉발된 새누리당의 ‘부패게이트’가 성완종 전 사장이 두 번이나 사면 받은 ‘사면비리’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성완종을 두 번이나 사면해준 참여정부에 원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에서 주장하고 싶은 본심인 듯하다. 조금 더 나아가면 성완종 전 사장의 부모한테 가서 “이런 아들을 왜 낳았냐?”고 따질 기세다.어떤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번 사건의 핵심과 본질은 성 전 사장이 폭로한 8명의 리스트 문제다. 이들을 최우선적으로 수사하여야 하고 수사를 하다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이 연일 화제다. 유 원내대표는 본인이 원래 가지고 있던 소신이었던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상대 당을 인정하고 개혁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으며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빈부격차의 해소를 주장했다. 정통지지층의 눈치를 보느라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그 어떤 의원도 하지 못했던 말을 작심하고 쏟아낸 유 원내대표의 발언에 이례적으로 야권에서까지 칭찬릴레이를 펴고 있는 이유이다. 그의 연설이 더욱 빛난 것은 당내의 일부 반대세력의 목소리가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많은 사람들은 ‘매뉴얼’과 ‘규정’, ‘시스템’을 이야기 했다. 이것들만 잘 지켜졌더라면 죄 없는 그 많은 영혼들이 차디찬 바닷속에 잠기지 않았을 거라고…….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 터졌을 때도 한결같은 목소리로 매뉴얼과 규정을 이야기 했다. 선진 외국의 사례까지 들먹이며 “외국은 시스템과 매뉴얼로 움직이지만 우린 그것보다 상사의 지시나 인정에 이끌려 일을 처리하다 보니 이와 같은 사태가 터졌다.”고 사회전반의 인식이 바뀌어야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2012년, 경상남도 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TV토론에서 “무상급식이 국민의 뜻이라면 그대로 실행하겠다.”는 공약을 했다. 선관위 주최 토론에서도 “무상급식에 반대하지 않는다. 전면 확대는 김두관 전 지사와 고영진 도 교육감이 합의한 사항이므로 해야 한다.”고 무상급식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선거 하루 전날인 12월 18일 기자회견에서도 “무상급식과 노인 틀니 사업 같은 복지예산이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재정건전화 특별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당선되고 나서 취임사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불어터진 국수를 먹는 우리 경제가 불쌍하다”며 장기불황의 책임을 야당에게 전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지난번 부동산 3법도 어렵게 통과됐는데 비유하자면 아주 퉁퉁 불어터진 국수”라고 말했는데, 대통령의 이 말에는 “야당의 비협조 때문에 경제관련법안이 늑장 처리되었고 그것으로 인해 경제 활성화의 발목이 잡혀있다”는 대통령의 현재 상황인식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국정의 최고책임자가 누구인가? 서민 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건 누구에게 책임이 있나? 국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1988년 5공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 국제그룹 회장 양정모는 과거 5공 정권 때,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청와대로 10대 그룹 총수를 모아놓고 만찬회를 가지면서 “내가 기업을 살리려면 살릴 수 있고 죽일라 하면 죽일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지고 있소”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 후, 전두환은 자신의 이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재계서열 7위의 국제그룹을 강제 해체시켜 버렸다. 전두환의 이런 비상식적이고 몰상식적인 발언이 나오고 부터 30여년이 지난, 2015년. 이와 비슷한 발언이 국무총리 후보자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박심(朴心)의 지지를 받고 있던 이주영 의원이 당초 박빙으로 예상된다는 예측이 무색하게 ‘탈박’ 유승민 의원에게 완패하고 말았다. 새 원내대표를 뽑는 자리였던 새누리당 의원총회장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교육부총리, 김희정 여성교육부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총출동했고 총리후보자에 지명된 이완구 의원까지 투표에 참가했다. 원내대표 경선이 예정되어 있던 2일은,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가 잡혀있던 날이었다. 그러나 청와대는 별 다른 설명 없이 국무회의를 하루 늦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박근혜 대통령이 그 동안 줄곧 기용설이 제기되던 이완구 국무총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원대대표 임기가 4개월 정도 남았음에도 박 대통령이 이완구 카드를 조기에 꺼내 든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빗발치는 청와대 쇄신압박을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다. 대통령은 김기춘 실장을 비롯한 문고리 3인방에게 무한신뢰를 보냈지만, 이는 국민여론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다.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이후,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대통령의 지지율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대통령으로서는 김기춘과 문고리 3인방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박근혜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중반을 맞은 감상과 앞으로의 정국 구상을 밝혔다. 20여분동안 진행된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고는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시간도 가졌다. 대통령의 신년연설이야 어느 정부에서나 있었던 것이고 그 내용은 국정 중점사항을 국민에게 알리면서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내용들이기에 별다를 것도 없고 기대하지도 않는다. 대통령 신년연설은 “어떻게 하겠다”는 약속 보다 1년 후, 결과를 내어 놓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작년 신년연설 때 박 대통령은 뭐라고 말했는가? 비정상을 정상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으로 1일, 서울의 재벌 집착증'(Seoul's Chaebol Fixation)이란 사설을 통해, 국내에서 '경제 살리기'를 이유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가석방/사면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문은 “한국의 일부 지도자들이 경제 살리기 라는 이상한 이유를 대면서 대기업 총수 사면·가석방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 사회의 재벌 의존이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면죄부 문화를 낳고 있다”고 비난 했는데 정확한 지적이 아닐 수 없다.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청와대에 기업인 가석방의 필요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과 25일, 이틀 연속으로 경제인 가석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취지로 최경환 부총리의 말에 맞장구를 치면서 경제인 가석방 여론에 불을 지폈다. 이처럼 실세 경제부총리란 사람과 당 대표가 합심해서 경제인 가석방 문제를 화두로 꺼내 군불을 지피자 그 동안 경제인 가석방 문제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던 같은 당의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재원 수석부대표까지 ‘긍정’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렇게 되면서 새누리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종북 콘서트 논란을 일으켰던 재미교포 신은미 씨와 전 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씨의 익산 토크 콘서트 에서 고등학생 관객이 인화물질에 불을 붙여 투척해 이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졌다. 자신의 이념과 사상에 배치되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폭력을 동반한 범법을 저질러가며 다른 사람의 말을 막겠다는 행동을 어린학생이 했다고 하는데 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그러나 더 경악스러운 일은 이와 같은 테러행위가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막고 타일러야 할 위치에 있는 기성세대들이 이를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세계일보의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기사로 정가에 일대 파문이 일고 있다. 그동안 ‘설’로만 떠돌던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논란이 청와대 공식문건으로 그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물론, 청와대와 정윤회 씨, 정윤회 씨의 지시를 받았다는 청와대 핵심인사인 ‘문고리 3인방’들은 그 문건이 시중에 떠도는 소문을 취합한 ‘찌라시’에 불과하다고 문건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와 문고리 3인방들은 그동안 정윤회씨 의혹이 불거질 때 마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정했기 때문에 이들의 반응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정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새정치 연합에서 들고 나온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씩” 정책이 복지 포퓰리즘 논란과 맞물리면서 여야 정쟁으로 번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 연합에서 이 안을 들고 나오자마자, “현실성 없는 복지 포퓰리즘”이고 맹비난했는데, 과연 새누리당이 이 정책의 현실성을 연구하고 고민하고 검토하고 나서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의문이다. 야당의 정책 제안 자체는 문제될게 없다. 야당의 이번 제안은 결국, 임대주택 늘리자는 것 아닌가? 전월세 대란에 집값고공행진, 정상적으로 직장 다니고 월급 받아 저축해서는 서울에서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가수 이승철씨가 일본에 입국하려다가 일본당국이 상륙허가를 해주지 않아 입국이 불허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일본은 자신의 입국이 불허된데 대하여 항의하는 이승철씨 에게 뚜렷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4시간이나 하네다 공항에 억류했으며 결국, 이 씨는 우리나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입국을 불허하며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지만 같이 방문한 이승철씨의 부인까지 공항에 억류하고 입국승인을 하지 않은 처사는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일이다.이승철씨와 그의 소
【투데이신문 이동형 칼럼니스트】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현행 무상급식은 정치적 포퓰리즘”이라며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경남만의 독자적 교육복지로 쓰겠다.”고 선언하고 전국 교육감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육 기관에 다니는 3~5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누리과정’에 “예산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복지에 관한 화두가 다시금 정치권의 이슈로 떠올랐다. 보수언론은 홍준표 지사와 교육감들의 이야기를 대서특필 하며 연일 “복지가 나라 재정의 구멍을 내고 있다.”는 식의 보도를 하고 있고 진보언론은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