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4.0%-윤석열 33.7%…오차범위 내 ‘초접전’
‘보수야권 대선주자 적합도’ 尹 30.3%-홍준표 25.5%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2027명(응답률 5.2%p,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2.2%p)을 대상으로 이 지사, 윤 전 총장, 정의당 심상정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4자 가상대결’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34.0%, 윤 전 총장은 33.7%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0.3%p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다. 뒤이어 심 의원 4.2%, 안 대표 4.0%를 얻었다.

윤 전 총장 대신 홍준표 의원을 포함시킨 4자 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32.4%로 홍 의원(27.2%)을 오차범위 밖(5.2%p)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 대표 5.1%, 심 의원 5.0%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의 여권지지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향후 선거과정에서 복병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전 대표 지지층 중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4자 가상대결에서 이 지사를 14.2%, 야권 후보인 윤 전 총장을 40.3%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을 포함한 대결에서도 이 지사를 13.3%, 홍 의원을 29.9%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 전 대표 지지층에서 이 지사 지지 응답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윤 전 총장·홍 의원 지지 응답도 다수 보이고 있어 경선 후유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관측했다. 덧붙여 “민주당과 이 지사는 대야 전선 구축, 대장동 의혹 해소 만큼 ‘원팀’ 구축 방향과 내용이 급선무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 야권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선 윤 전 총장이 30.3%, 홍 의원이 25.5%로 나타났다. 둘의 격차는 4.8%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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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주 전(9월 27~28일) 조사 때보다 윤 전 총장이 1.3%p, 홍 의원이 2.3%p 하락한 결과다. 그 다음으로 유승민 전 의원이 12.5%, 안 대표는 4.2%,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3.8%,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1%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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