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소년이 지난 10월 18일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뉴시스
한 청소년이 지난 10월 18일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2300명대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확진환자 급증에 대비해 병상 확보에 나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2344명 증가해 총 누적 확진환자 수는 37만546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서울 974명 △경기 740명 △인천 152명 △충남 105명 △경북 84명 △부산 56명 △대구 43명 △충북 35명 △경남 33명 △대전 24명 △강원 22명 △전북 16명 △전남 15명 △광주 11명 △제주 6명 △울산 5명 △세종 2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미국 5명 △필리핀 1명 △카자흐스탄 1명 △미얀마 1명 △러시아 1명 △몽골 1명 △캄보디아 1명 △싱가포르 1명 △태국 1명 △스리랑카 1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 △우크라이나 1명 △아르메니아 1명 △콩고민주공화국 1명 △카메룬 1명 △이집트 1명으로 총 20명이다. 이 가운데 10명은 내국인, 10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20명 늘어 총 2936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17명 증가해 382명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6만47명 증가해 총 4139만8611명이다. 인구대비 1차 접종률은 80.6%로 나타났다. 접종 완료자 수는 12만3194명 늘어 총 3909만9285명이다. 인구대비 접종완료율은 76.1%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신규 확진환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류근혁 제2차관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하루 700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며 “비상상황을 염두에 두고 의료대응 역량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류 2차관은 “하루 1만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병상을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곧 수능시험과 전면등교를 앞둔 만큼 청소년층의 확산세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교육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학교와 학원, 피시방 등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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