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롯데케미칼이 고부가·고기능 소재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며 사업구조 고도화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올해 취임한 롯데케미칼 이훈기 대표이사 사장은 첫 현장 경영에 나서며 수익성 강화와 안전을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2일 이훈기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 동안 여수공장, 울산공장, 롯데정밀화학, 롯데이네오스화학을 돌며 취임 후 첫 현장 경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롯데그룹 화학군 신임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지난달 26일 롯데케미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공식 취임했다. 

이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 후 첫 현장 경영으로 지난달 27일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안전환경 사고 예방은 양보할 수 없는 현장의 근간”이라며 “현장의 저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와 더욱 안전한 사업장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다음날인 28일에는 스페셜티 전문 화학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현장을 찾았다. 이 사장은 사업장 전반을 꼼꼼하게 살핀 뒤, 그린소재 및 스페셜티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또, 합작사인 롯데이네오스화학을 방문해 석유화학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도록 서로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롯데이네오스화학은 국내 유일 초산 및 초산비닐(VAM)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은 첫 현장 경영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부가, 고기능 소재 확대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사업의 빠른 안착을 통한 내실있는 경쟁력 확보에 전 임직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