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운영전략 목적 행사
당초 목적, 당원권 현안에 밀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초선 당선자들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초선 당선자들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회의장 후보 선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2~23일 충남 예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원권 강화’ 추진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선자 전원이 참석하는 이번 워크숍은 22대 국회 운영 전략을 논의하고 입법과제와 상임위별 사안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실질적으론 현 상황에서 민주당의 가장 큰 현안인 당원권 강화 논의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유능한 민주당, 시민의 민주당’을 주제로 분임토의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주 국회의장 후보 선거에서 이른바 ‘당심’을 등에 업은 추미애 당선자가 우원식 의원에게 패한 뒤 민주당에선 당원들의 탈당 러시가 이어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1만 명이 넘게 탈당을 신청했다.

후폭풍이 일자 지난 주말 이 대표가 당원과의 행사 자리에서 직접 ‘당원권한 확대’를 언급했고 당내 논의도 본격화 된 상태다. 때문에 워크숍에서는 자유토론 형식으로라도 얘기가 오갈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관련,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2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권리당원 권한 강화 문제를) 중요한 현안으로 알고 있다”며 “분임토의 주제가 ‘유능한 민주당 시민의 민주당’인데 당 체제 정비와 법률적인 현안들을 포괄하는 주제”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당초 진행하기로 했던 예비 상임위별 토의는 무산됐다. 여야 원내대표단이 원 구성 협상 중인 상황에서 오해를 살 여지가 있다는 우려에서다.

노 대변인은 “상임위별 토론하는 것으로 준비하다가 랜덤으로 조를 구성하는 것으로 막판에 바꿨다”며 “상임위 배분이 ‘가’ 안이긴 하나 민주당이 사전에 (배정이) 이뤄지는 것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어 보류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비공개로 만나 22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이어간다. 국민의힘 추경호·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배준영·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2+2’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상임위 배분 관련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노 대변인은 “28일 본회의가 열리게 될지 말지 모호한 상황인데, 민주당은 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도 안 된다는 입장인데, 그럼에도 28일 본회의를 개최하겠다는 게 민주당 원내대표 입장”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위한 여권 의원 설득도 이어갈 예정이다. 더불어 재선 한준호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언론개혁태스크포스(TF)도 설치하기로 했다. 노 대변인은 “언론제도 개선과 관련한 준비 작업을 TF가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